‘호우에 월류’ 괴산댐…다목적댐 전환 요구 찬반 가열 / KBS 2023.07.31.
이달 중순 기록적인 폭우에 괴산댐의 물이 넘치면서 주민 1,500여 명이 급하게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죠 비 피해가 반복되면서 다목적댐으로의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새벽 5시, 충북 괴산 칠성면과 괴산읍 등 마을 13곳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사흘째 이어진 비에 괴산댐 범람이 우려됐기 때문입니다 한 시간 반 뒤 괴산댐은 만수위에 도달해 물이 넘쳤고, 이 같은 월류는 3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괴산 지역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광역·기초의원들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괴산댐을 다목적댐으로 전환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괴산댐의 유역면적이 국내 최대인 소양강댐의 1/4에 달하지만 저수 용량은 1/193에 불과하다며, 댐의 치수 능력을 키우기 위해 다목적 댐으로 전환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덕흠/국회의원 : "상황이 이렇다 보니 괴산댐은 폭우만 쏟아지면 4만여 괴산군 주민들에게는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 ["반대한다! 반대한다!"] 시민단체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전국댐연대는 기자회견을 열고 다목적댐 전환은 댐 증축이나 신축의 명분을 줘 청주와 보은·충주 등 일부 지역의 수몰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대청댐과 충주댐이 이미 있는 충북에 대규모 댐이 추가되면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일선/전국댐연대의장 : "이게 일종의 토건 카르텔과의 연결이 있다고 추정할 수밖에 없어요, 저희로는요 다른 논의를 국가가 안 하잖아요 "] 전국댐연대는 폭우에비한 괴산댐 유역의 치수 능력을 키우는 해법으로, 범람하는 물을 오래 품을 수 있는 중소형 저수지를 늘리자고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 "KBS 뉴스를 지켜주세요" 수신료 헌법소원 탄원 참여 ( #괴산댐 #다목적댐 #월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