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이 만든 미로 ‘벵뒤굴’…단 열흘만 열리는 ‘불의 숨길’ / KBS 2024.10.12.
제주의 용암동굴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될 만큼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요 어제부터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2024세계유산축전 기간 동안 만 년의 신비를 간직한 제주 용암동굴 비공개 구간이 탐방객들에게 문을 엽니다 민소영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좁고 울퉁불퉁한 미로같은 동굴 속으로 들어가자, 자연이 빚어낸 조각 작품들이 수줍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벽과 천장을 가득 수놓은 '용암종유'는 금방이라도 다시 녹아내릴 듯하고, '용암선반'엔, 만년 전 용암이 흘러내린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가운데 하나인 벵뒤굴의 비경입니다 [우연화/2024세계유산축전 탐방객 : "벵뒤굴은 처음이었고 예약하기도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어려웠던 만큼 탐험도 좀 힘들었지만, 백과사전에서 봤던 그 모습들을 실제로 보니까 정말 신기했고 "] 마치 길게 혀를 내밀고 있는 듯한 사람 얼굴 형상도 신비로움을 자아냅니다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평평한 대지를 따라 사방으로 흘러, 구멍만 23개에 달하는 벵뒤굴이 만들어졌습니다 '용암교'와 '용암산호' 등 다양한 화산 지형은 용암 분출 당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정도연/2024세계유산축전 총감독 : "제주를 찾으시는 분들, 또는 제주에 살고 계신 분들이 '내가 정말 이렇게 대단한 곳에 살았구나'라는 걸 조금이라도 느끼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 안전과 보존 문제로 출입이 제한됐던 용암동굴계가 열흘 간의 이번 축전 기간만 공개돼 화산섬 제주의 진면목을 전합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제주도 #제주축제 #제주행사 #국가유산청 #불의숨길 #유네스코 #UNESCO #세계유산 #세계자연유산 #WorldHerit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