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양원서 '옴' 환자 나와.."집단감염 우려" 20200617 UBC프라임뉴스
요양원서 '옴' 환자 나와.."집단감염 우려" 울산의 한 요양원에서 피부 감염병인 '옴'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어르신 40여 명이 생활하는 시설인데 일하던 요양보호사 등도 '옴' 진단을 받았습니다. 집단감염 우려에 대해 요양원 측은 환자들의 추가 감염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배대원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울산의 한 요양원에서 지내던 80대 노인이 붉은 반점과 각질 증상을 보이더니 피부전염병인 '옴' 진단을 받았습니다. 보호자는 요양원으로부터 연락 한 통 받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서트) 옴 확진 환자 보호자 "아무 조치도 안 했어요. 조치도 안 하고 저한테 전화 한 통도 없었고. (직원들이) '옴이 있다고 이야기해도 사무실이 이야기를 안 들어준다. 빨리 어르신을 모시고 가라' 이런 제보 전화가 와서 알았어요." 옴 진드기가 피부에 침투해 심한 가려움을 유발하는 '옴'은 전염성이 강해 다른 어르신들의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 인터뷰)전 요양원 직원 "전체에 붉은 점이 다 생기고 손가락 사이에도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분들이 여덟 분. 그리고 (나머지 분들도) 대부분 하나씩 두 개씩 (반점이) 올라오고 계세요." 지자체는 요양원에 증상이 심한 어르신 8명을 검사하도록 조치한 결과, 대부분 원인불명의 접촉성 피부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하던 요양보호사 등 직원 3명이 '옴'으로 추가 확진을 받으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가려움을 견디지 못한 요양보호사 등 직원 4명은 치료를 위해 퇴사까지 한 상탭니다. 요양원 측은 확진자와 함께 생활하던 어르신 2명이 '옴' 증상이 없었고 전염 방지를 위해 필요한 약 처방도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는 '옴' 확진의 어려움을 말하며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곽태훈/피부과 원장 "병변 부위를 긁어서 현미경으로 옴 벌레를 확인하면 확진할 수 있는데 개인 병원에서는 쉽지 않고 아무래도 큰 병원에서 좀 더 확실하게 검사를 해서 확진하는 게.." 해당 요양원은 또, 옴 치료제를 설명 없이 처방하고 보호자들에게 전염병 발생여부도 뒤늦게 통보해 환자 보호를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비씨뉴스 배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