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계, 백색국가 제외에 '촉각'…자구책 마련 분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산업계, 백색국가 제외에 '촉각'…자구책 마련 분주 [앵커] 일본이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조치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우리 산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는데요. 기업들은 대체 조달처 모색 등 대비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시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로 거론된 탄소섬유. 철보다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나 높아 항공기부터 자동차, 선박 등의 경량화 소재로 이용됩니다. 현재까지 품질 경쟁력에서는 일본제품이 높은 점수를 받아왔는데,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에 사용하는 탄소섬유도 소재 전량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백색국가에서 제외돼도 재고 물량 덕분에 당장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장기화하면 탄소섬유 조달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에 현대차는 국내 기업과 대체재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효성 관계자] "일본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품질 인증과 연구개발에 노력하고 있으며, 수소탱크의 경우에도 엄격한 품질인증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제작에 쓰이는 핵심재료 웨이퍼와 블랭크 마스크도 일본의 수출 규제 대상에 오르면 조달에 차질이 예상되지만, 국내 기업에서 이미 국산화에 성공한 상황입니다. 중국과 대만에서도 수입이 가능한 품목으로, 실제 생산 공정에 적용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뿐이지 대체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 역시 국산화와 원료 다변화가 이뤄졌기 때문에 생산 차질을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입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 "과거 일본업체 위주로 시장이 형성됐던 (배터리) 분리막 시장에서 글로벌 2위 수준으로 도약했으며, 필요시 국내 배터리업체에도 공급을…" 대일 의존도가 높은 화학과 정밀기계 역시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입니다. 실제로 컴퓨터 수치제어 공작기계 등 일부는 일본산에 많이 의존하는 상황으로, 독일 등 유럽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지만, 가격이 높은 것이 부담입니다. 정부와 경제단체들은 일본의 수출 규제 확대와 장기화에 대비해 피해 예상 품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