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앞두고…이마트 광주점 폐점 돌연 연기 왜? / KBS 2023.10.04.
[앵커] 광주신세계가 백화점 신축을 위해 추진하던 이마트 광주점 폐점을 돌연 연기했습니다 예정된 폐점일을 일주일 앞두고 이뤄진 결정인데요, 배경을 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트 진열대가 텅 비었습니다 점원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광주신세계의 백화점 신축 계획에 따라 건물 철거를 위해 오는 10일 문을 닫기로 했던 이마트 광주점 모습입니다 신세계가 계획을 뒤집었습니다 공시까지 했던 이마트 폐점을 미루기로 결정했는데, 향후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입점 상인들은 추석 연휴 직전에야 이런 사실을 통보받았는데, 이미 다른 곳에 영업공간을 마련하고 고객들에게 안내까지 마친 시점이었습니다 [이마트 광주점 입점 상인/음성변조 : "폐점 일자가 정해지고 나서는 그것에 맞춰서 모든 매니저들이 정리하고 있는데, 추석 전에 이걸 뒤집어가지고 다들 '이게 뭐냐', 한마디로 뒤통수 맞은거죠 "] 갑작스런 폐점 연기 결정은 백화점 신축 확장 사업이 예상보다 늦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세계 측이 백화점 신축을 위한 행정절차를 매듭짓기도 전에 이마트 철거 절차부터 들어가는 건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신세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 신축을 위한 일정이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 두 달 이상 미뤄진 상황과 이마트가 영업난을 겪고 있는 상황 등이 검토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는 오는 13일 백화점 신축 확장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인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또 같은 날 신세계가 백화점 확장 이전과 동시에 추진하는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민간개발자 공모도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