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어떤 남자가 아이들이 탄 차를 훔쳐갔어요" / YTN

[단독] "어떤 남자가 아이들이 탄 차를 훔쳐갔어요" / YTN

[앵커] 오늘 오전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외국인 대학생이 주차된 승용차를 몰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차량 안에는 어린이집에 가려던 6살, 4살 남매가 타고 있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나연수 기자! 자세한 사건 내용 알려주시죠 [기자] 사건은 오늘 아침 8시 40분쯤, 서울 갈현동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 발생했습니다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데려가던 어머니가 잠시 차량을 세워놓고 내린 사이, 젊은 남성이 운전석에 올라타고 그대로 도주한 겁니다 당시 차 안에는 6살 난 남자 어린이와 4살 여자 어린이만 남아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어머니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차량 안에 놓아둔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차량을 뒤쫓았는데요 도주 20여 분 만에 역촌동에 있는 야산에서 차를 버리고 달아나던 피의자를 검거했습니다 피의자는 타이완인 22살 왕 모 씨로 서울의 한 사립대에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거 당시 왕 씨는 술에 취해 있는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왕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한 뒤 절도와 납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앵커] 아이들 어머니는 얼마나 놀랐을까요? 피의자는 차에 아이들이 타고 있었던 사실을 몰랐던 겁니까? [기자] 범행 당시 상황을 목격한 주민은 왕 씨가 큰 소리로 이야기하며 마치 자기 차 타듯 올라탔다고 합니다 왕 씨는 일단 차를 타고서는 어린 남매가 차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들에게 자기는 '슈퍼맨'이라고 말했다는 건데요 남매의 어머니는 또 차량 뒷부분이 파손되어 있고 아이들의 진술로 미뤄 왕 씨가 도주하던 도중 한 차례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아이들은 많이 놀라긴 했지만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YTN 나연수[ysna@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