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 정착촌, 제방 피해 호소-R (190502목/뉴스데스크)

한센인 정착촌, 제방 피해 호소-R (190502목/뉴스데스크)

여수의 한센인 정착촌 '도성마을'의 열악한 주거여건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광양항 준설토 투기장 제방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주민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석면 공해와 축사의 악취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있는 한센인 정착촌, 여수 도성마을입니다 최근들어 광양항 준설토 투기장 제방까지 마을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C G)17년 전, 이 마을 바닷가에 광양항을 준설하고 남은 토사를 쌓아두는 투기장이 생겨, 제방이 마을을 둘러싸면서 펄이 쌓이기 시작한 겁니다 펄은 축산 폐수와 함께 뒤섞여 썩어가면서 악취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INT▶ *설학순/ 도성마을 이장* "방파제 생긴 지가 10년 밖에 안 됐는데 이렇게 지금 뻘이 이렇게 찼단 말입니다 그것은 저 방파제 영향이라고 그렇게 생각이 되어집니다 " 쌓여있는 펄은 주민들의 주거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펄이 배수펌프 수문을 막아 비가 올 때마다 주민들은 마을로 물이 역류할까봐 조마조마합니다 ◀INT▶ *황성중 / 마을 주민* "닭이고 돼지고 그냥 물범벅 되고 돌아다녔어요 여기 길 건너지도 못하고 그러고 한 번은 저쪽에 목사님이 타던 차가 빠져버리기도 했어요 어쩜 물이 많아가지고 이게(물이)올라와서 안 빠져버려" 마을 주민들은 제방 때문에 가동하는 배수 펌프의 유지 비용까지 마을이 부담하고 있다며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해수청과 여수시는 기본적으로 배수펌프의 법적 관리 주체가 마을이기 때문에 지원 근거가 없다며 고심하고 있습니다 ◀INT▶ *강오수 / 여수지방해양수산청 항만건설과 과장* "참 딱하지만 저희도 지원 근거가 있어야 하니까 찾아보니까 방법이 좀 묘연해요 침수 방지 이거는 지자체에서 역할을 하거든요 그래서 지자체에게 협조 요청을 했어요 " 여수시와 해수청은 가능한 지원 대책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의 요구가 또다른 마을 현안과도 얽혀 있어 민원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까지는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