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생 진드기’ 올해 첫 사망자 대구서 발생 / KBS뉴스(News)
야생 진드기에 의한 사망자가 올들어 처음으로 대구에서 발생했습니다. 텃밭에서 일을 하다 야생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치사율이 높은 만큼 예방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FTS, 즉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사망자가 올해 처음 대구에서 발생했습니다. 67 살 여성 A 씨는 지난 12 일부터 발열과 어지러움 등 의심증세가 나타났고, 지난 14 일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하루 만에 숨졌습니다. A 씨는 경북 경산에 있는 텃밭에서 일을 하다 야생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미향/대구시청 보건건강과장 : "야외활동 시에 풀밭에 앉거나 눕거나 하는 이러한 행위를 통해서 진드기가 몸에 흡착되어서 발생을 하게 됩니다."] 야생 진드기로 인한 사망자는 해마다 수 십명씩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259 명이 감염돼 47 명이 숨졌습니다. 이처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치사율이 20% 안팎으로 매우 높아 감염 매개체인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진드기 활동이 왕성한 4 월부터 10 월까지는 야외활동을 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이나 들, 텃밭, 풀숲 등 진드기가 많은 곳에 갈 때는 긴 소매 옷이나 바지를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좋습니다. [고혜진/경북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긴 팔에 긴 바지를 입고 활동하신 후에 가능하다면 충분히 털어내고 샤워를 해주시는등 개인 위생에 신경을 써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진드기에 물렸을 때는 핀셋 등으로 진드기를 제거하고 즉시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