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동부 홍수로 최소 150명 사망…"수천 명 실종"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북아프리카 리비아 동부에 강력한 폭풍이 상륙하면서 지금까지 최소 15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종자가 많아 리비아 당국에선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흙탕물에 아파트 단지와 도로가 잠겨 있습니다 물이 빠진 곳엔 차량들이 한데 뒤엉켜 쌓여 있습니다 폭풍 대니얼이 휩쓸고 간 북아프리카 리비아 동부의 모습입니다 현지시간 11일 알자지라 방송은 이번 폭풍과 홍수로 동북부 데르나시 등에서 지난 이틀간 최소 15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리비아 동부 의회가 지명한 하마드 총리는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사망자가 2천 명을 넘을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오사마 하마드 / 리비아 동부 의회 총리 - "사망자가 2천 명을 넘고, 모든 지역 주민들은 홍수로 떠내려갔습니다 " 리비아 동부군은 5~6천 명이 실종됐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런 수치에 대한 출처나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하마드 총리는 데르나시를 비롯한 피해 지역을 재해 지역으로 지정하고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리비아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혁명으로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 국민군과 서부의 통합정부가 대립하는 무정부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