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日 폭우 사망·실종 200명 육박...방재 선진국 맞나? / YTN
[앵커] 최근 며칠간 일본 서남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어마어마한 피해가 났습니다 이제 비는 그쳤지만 구조와 수색이 본격화되면서 피해 규모는 더 커지는 양상인데요 재해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일본에서 왜 이렇게 큰 피해가 났는지, 그리고 대처에 문제점은 없었는지, 도쿄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보연 특파원! 사망 실종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현재 파악된 인명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일본 정부의 공식 집계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언론사들이 자체적으로 집계를 하고 있어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일본 주요신문인 요미우리신문의 집계결과를 보면, 사망자는 127명, 실종자는 61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본 서남부 지역 14개 현에서 사망 실종자가 나왔습니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곳은 원폭 기념관으로 유명한 히로시마현으로 사망 47명, 실종 50명으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히로시마현 바로 동쪽인 오카야마현에서는 사망 실종사를 합쳐 41명, 히로시마현 바로 남쪽 에히메 현에서는 사망 실종자를 합쳐 25명입니다 다친 사람도 물론 많겠지만, 사망 실종자가 워낙 많다 보니 부상자를 집계한 언론사는 없습니다 피해 지역에는 구조 당국의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재해 발생 후 생존율이 크게 낮아지는 시간이 72시간이라고 하는데 이미 이를 지난 곳이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주택이나 농경지 침수, 도로 붕괴 등 재판 피해도 만만치 않을 텐데요 어느 정도로 파악되나요? [기자] 특히 침수 피해가 심합니다 일례로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를 들 수 있는데요 여기서만 주택이 무려 4,700 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시 전체 주택의 3분의 1 정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면적으로 치면 서울 여의도의 4배 가까이 되는 지역이 완전히 물바다가 된 것입니다 이곳 말고도 침수된 곳을 부지기수입니다 농업 관련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농림수산성이 잠정 집계 해보니 농업 관련 피해액이 우리 돈으로 약 250억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농작물 피해 상황을 아직 파악하지 못한 지역이 많아 피해액은 앞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도로가 무너지거나 산사태가 난 곳은 200곳이 넘는다고 일본 국토교통성이 밝혔습니다 이런 침수와 붕괴 사고는 곳곳에서 일어났지만, 앞서 전해 드린 대로 현재는 인명 구조 활동에 주력하고 있어 정확한 재산피해 규모는 파악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앞서 사망, 실종자가 거의 200명에 육박하던데 비로 인한 피해로는 상당히 커 보입니다 특히 자연 재해 대비가 철저한 것으로 유명한 일본에서 이렇게 큰 피해가 난 이유가 있나요? [기자] 어마어마한 피해가 난 건 역시 비가 내려도 너무 많이 내렸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방재 대책이 잘돼 있다고 해도 이런 대책으로도 감당이 안되는 수준의 비가 왔기 때문에 피해가 컸다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본 서남부 지역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린 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입니다 이 나흘간 강수량이 1687mm를 기록한 곳이 있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이 1600mm 정도고, 일본 연평균 강수량이 이보다 조금 많은 수준인데요 결국 1년 동안 내릴 비가 나흘간 한꺼번에 쏟아졌다는 얘기입니다 이번에 인명 피해가 특히 컸던 히로시마, 오카야마, 에히메 현에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1000mm에 육박하는 비가 내렸습니다 즉 웬만한 비에는 끄떡없는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