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뉴스] 미래불교 희망의 화두는 ‘자연’과 ‘가족’
[앵커멘트] 북한산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곳에 자리한 천년고찰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문화축제가 펼쳐졌습니다 아름다운 북한산을 배경으로 그림과 동시, 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경연이 펼쳐졌는데요 자연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문화축제 현장을 류기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를 대표하는 전통사찰 흥국사에 이른 아침부터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초여름의 따스한 햇살 아래, 이들은 가족 단위로 삼삼오오 모여 전통사찰의 멋과 정취를 한껏 즐겼습니다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과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면서, 어느새 천년고찰은 친숙한 놀이터가 됐습니다 [인터뷰] 대오 스님 / 흥국사 주지 [오늘 하루 어린이들이 흥국사를 찾아서 산사에서 마음껏 즐기고, 사찰과 북한산을 배경으로 그림도 그리고, 시를 짓는 이런 행사를 통해서 아이들이 불교문화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어린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하얀 도화지 위에 자신의 상상력을 맘껏 펼쳐 나갑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아름다운 자연의 품 안에서 '북한산'과 '나의 꿈'을 주제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맘껏 발휘하고 자연과 가족의 소중함도 되새겼습니다 [인터뷰] 지주원 / 도래울초등학교 2학년 [오늘 진짜 북한산에 올라가고 싶은 느낌으로 동시를 쓰니까 좋고, 그리고 다른 친구들 이겨서 1등 올라갈 거예요 ] [인터뷰] 김하늘 / 목동중학교 1학년 [제가 할머니를 따라서 온 적이 몇 번 있었는데, 다시 이렇게 오니까 새로운 느낌이 들고 북한산 보니까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풍경을 많이 못 봤는데 마음이 풍요로워진 것 같아요 ] 고양 흥국사가 올해로 네 번 째 개최한 북한산 어린이·청소년 문화축제 어린이들의 눈길을 끄는 마술사의 멋진 공연과 아이돌 그룹과 인기가수의 공연도 열려 축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또 연꽃 만들기, 다식과 다도 체험 등 다양한 체험 코너도 마련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 축제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경기도 고양시도 지역 사회와 함께 한 이번 행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서트] 최성 / 고양시장 [오늘 어린이 청소년 예술제에 그림도 그리고, 동시도 쓰고, 산문도 제출하고, 사진도 찍는데 어릴 때 생각이 많이 납니다 가까운 동산에 올라가서 그림을 그리고 그랬던 ] 흥국사의 네 번째 어린이·청소년 문화축제에는 BBS 불교방송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면서 앞선 대회보다 많은 3천여 명이 동참해 보다 내실 있는 행사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인서트] 선상신 / BBS불교방송 사장 [저는 딱 귀에 들어오는 말씀이 흥국사에 자주 들르면 여기에 위대한 성인이 꼭 나타나는 자리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해서 여기 온 많은 어린이들이 오늘 축제에 함께하는 인연으로 해서 미래의 훌륭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인재가 되지 않을까 ] [스탠딩] 이번 행사는 천년 고찰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상상력을 키우고,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사찰의 역할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자리가 됐습니다 흥국사에서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류기완 기자 midusrrr@naver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