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만 뜨면 대박? 바이럴마케팅, 페북픽의 실체 그것이 알고싶다(음원 사재기 #5)

페이스북만 뜨면 대박? 바이럴마케팅, 페북픽의 실체 그것이 알고싶다(음원 사재기 #5)

페이스북만 뜨면 대박? 바이럴마케팅, 페북픽의 실체 그것이 알고싶다(음원 사재기 #5) SNS의 인기가 커지다보니 음악도 페이스북에서 추천한 곡을 듣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TV를 통해 음악을 알게되는 경우가 많지만 영향력은 줄고 있죠 실제로 많은 곡들이 페이스북와 유튜브를 통해 알려져 뜨기도 합니다 그래서 최근 뜨는 의심곡들도 사재기가 아닌 페이스북 마케팅의 영향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이 음원차트에 끼치는 영향력은 얼마나 되는 것일까요?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아봅니다 "페북 미스터리 : 페이스북 홍보와 멜론 순위의 관계" 최근 방영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페북픽은 보여주기 식이라는 인터뷰들이 많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작년 숀 WAY BACK HOME 1위 논란 때 소속사에서 뉴스엔 등에 직접 공개한 자료입니다 이 자료를 통해 당시 페이스북 포스팅 날짜와 일간 이용자 수의 증감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먼저, 6월 26일과 27일에 타이틀곡 생각나의 티저와 뮤비를 공개합니다 총 117만 도달을 기록했지만 대중들에게 거의 무명이라 그런지 TOP 100에 들지 못합니다 이후 6월 29일 타이틀곡이 아닌 WAY BACK HOME을 홍보하기 위해 가사영상을 올렸습니다 당시 멜론 일간 이용자는 7200명 수준 그리고 몇 일간 광고를 집행해 총 82만 도달을 기록합니다 일간 이용자가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첫날 3400여명, 둘째날 2400명 셋째날 1248명이 늘어나 19000명 수준 하지만 순위는 500위 밖이었습니다 7월 2일 오후 10시에 게시물을 올리고 폭발적인 반응을 거둡니다 몇일 간 190만 가까운 도달을 기록합니다 이후 7월 5일까지 지속적으로 게시물을 올리며 총 530만 도달수를 기록합니다 정확히 몇일 동안 광고를 돌려 노출한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광고 효과로 일간 이용자 수를 6만 1천명으로 늘려 100위권 근방까지 올라갑니다 "페북 동영상의 현실 : 과연 효과는?" 먼저 페북 광고의 효과입니다 페북 영상 조회수가 수십만 이상 찍히면 효과가 있을까요? 1 시청 지속시간이 무척 낮다 페북 영상은 수십개의 피드를 빠르게 넘겨보는 특성상 영상의 시청지속시간이 매우 낮은 편입니다 많은 사람이 10초내에 이탈하죠 전체 도달의 10%가 안되는 직접 재생버튼을 클릭하는 경우에만 시청 시간이 높은 편입니다 그마저도 유튜브에 비하면 낮은 편이죠 2 무음으로 듣는 경우도 많다 대학내일의 조사에 따르면 평소 페북 영상 재생시 무음으로 해놓는 경우가 36 3% 나 됩니다 그만큼 무음으로 흘려버리고 다음 게시글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노래 홍보 영상을 본 사람들이 멜론으로 들어가 그 노래를 들을까요? 한가지 주목할 만한 자료가 있습니다 2018 음악산업백서에서 1700명에게 음악 정보를 취득하는 경로를 조사했는데요 취득 1순위와 2순위를 합한 통계에서 페이스북을 포함한 SNS의 영향력은 극히 제한적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0%가 넘는 10대 중후반을 제외하면 다른 매체에 비해 순위가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페이스북이 끼치는 영향이 차트 최상위권을 흔들정도로 강한지는 의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그것이 알고싶다의 확실한 정황증거까지 공개되었기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여기까지는 페이스북으로 충분히 올라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뭔가 좀 이상합니다 6일 간은 특별한 페이스북 홍보 없이 이용자 수를 꾸준히 늘렸습니다 100위권 밖의 노래가 52위까지 올라갑니다 7월 12일 이후 4개의 포스팅을 통해 이후 450만 정도의 도달을 추가하였고 놀랍게도 1위를 찍고 일간 이용자 수가 92만명에 도달하게 됩니다 소속사에서 공개한 것 외에 다른 페이지 영상들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페북에 올라온 영상 조회수를 다 더해도 100만이 안됩니다 페이스북 총 1200만 도달로 92만명을 찍은 것이죠 최근에 바이럴로 흥했다는 윤건의 너도 그냥 날 놓아주면 돼 입니다 숀이 노래를 발매한지 5달 후인 18년 11월 29일에 나왔습니다 윤건은 비긴어게인에 출연하여 인지도가 높았던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어마어마한 페북 노출량을 기록했음에도 1위를 찍지 못합니다 12월에만 관련 영상 총 도달량이 1900만이었습니다 멜론 1위를 찍은 숀 노래의 총 도달량이 1200만 이하였다는 점에서 진정한 페북픽이었는데요 그럼에도 일간 이용자 13만명으로 순위는 간신히 50위 안에 들었습니다 숀 처럼 이용자수가 매일 몇십 %씩 꾸준히 늘지도 않았습니다 1% 대의 저성장을 하거나 감소하기도 했죠 1월에는 더 화제가 되어 2200만 도달량을 추가로 기록합니다 일간 이용자 36만명으로 최대 9위를 기록합니다 1위와는 거리가 멀었죠 2월에도 550만 도달을 추가해 7위에 최대 이용자가 38만명까지 올라갑니다 그 후 순위가 하락하게 됩니다 1200만 도달에 최대 일 92만명과 4700만 도달에 최대 일 38만명 그리고 방송 후광효과까지 누가 1위여야 합당할까요? 그리고 개별 사례 분석에 더해 페이스북이 음원차트에 끼치는 영향력이 낮을 수 있는 이유를 알아봅시다 "요즘 누가 페북해?" 음악 바이럴 마케팅의 주요 수단인 페이스북의 인기는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2018년 이용자수가 34% 감소하여 인스타그램과 역전되었습니다 한달 이용자가 1400만에서 800만 이하로 줄었는데요 음원 사이트 이용자의 70%을 차지하는 10~30대의 경우 10대만 어느정도 유지할 뿐 20대와 30대는 큰 폭으로 감소합니다 10대는 약 40%가 페북을 하지만 20대는 20%, 30대는 단지 15%만 한다는 것이죠 그들은 인스타그램, 스타일 쉐어, 에브리타임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멜론 사용자랑 페북 사용자가 겹치잖아?" 같은 홍보라도 중장년층이 보는 불후의 명곡과 멜론 이용자가 많은 페이스북 음악페이지의 효과가 다를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홍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광고를 선별적으로 뿌릴 수 있기에 음악을 좋아하는 이용자와 멜론 이용자의 70%를 차지하는 1030에게만 홍보할 수 있습니다 이론상 페이스북 홍보로도 많은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더욱 중요한것은 페북 광고를 제대로 본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와 본 사람들이 멜론으로 들어가 이 노래를 듣는 사람의 비율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