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1독 도전🙏🏻] #197일 | 역대하 34-36장 | 새번역 | 첼라의 치유하는 성서읽기
#댓글을 좀 길게 달게 되어서 함께 읽어볼수 있도록 여기에도 올립니다 ㅡ 성경은 참으로 놀랍다 특히 놀라운 점은, 이방신을 섬기고 자기 아들을 불태워 제물로 바쳤던 악한 왕 아하스(28장)에게서 어찌 신앙심 깊은 성전 중심의 종교개혁의 대명사 히스기야 왕(29~32장)이 나올 수 있을까? 신비 그 자체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죽어서 다윗자손 묘실의 가장 높은 곳에 안치될 정도로 존경받은 히스기야 왕의 깊은 신앙심이 왜 대를 잇지 못하고 말았는지 안타깝기 그지없다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가 왕이 되자 아버지가 애써 헐어버린 산당들을 다시 짓는가하면, 므낫세 아들 아몬 왕도 악한 길을 갔고 결국 반역을 꾀한 신하들에 의해 무참히 살해당하고 만다(33장) 이런 상황에서 백성들은 그 반역한 신하들을 죽이고 당시 8세의 나이였던, 아몬의 아들 요시아를 왕으로 세운다 이렇게 혼돈과 무질서의 때에, 그것도 어린나이에 왕으로 등극한 요시야가 무얼 할 수 있을까? 어린 나이에 살해당한 아버지의 비극을 겪어내야 했던 그에게 무얼 기대한다는게 가능할까 싶지만 성서는 반전을 보여준다 그런 요시아에게는 복수극이 없다 그의 나이 20세! 청년으로 막 입문하는 시기에 요시아는 할아버지 므낫세와 아버지 아몬이 들여와 세운 산당과 우상을 부수고 유다와 예루살렘을 정화시킨다 이렇게 요시아는 사람을 제거하지 않고 우상을 제거한다 사람에게는 오히려 최고의 선물을 안겨준다 성전에서 발견한 율법책의 말씀을, 하나님과의 언약의 관계를 선물함으로서 증조 할아버지 히스기야와 꼭 닮은 왕으로, 애가집에 기록되어 기억되는 왕으로 길이 남는다 그렇다 성경은 부모 탓하는 아픔도 넘어서게 해주고 부모 덕을 기대하는 마음도 치료해준다 오히려 나와 하나님과의 단독자 되어 맺는 영적 관계와 그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모든 사람을 끌어안아 사랑으로 다스리는 하나님의 통치방식이 모든 관계안에 작동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역대기에서 만나게 된다 안타깝게도 요시야 이후의 왕들은 영적인 대를 잇지 못하고 만다 이토록 멋진 요시야의 아들 여호아하스도, 여호아하스의 형제 여호야김도, 여호야김의 아들 여호야긴도, 여호야긴 삼촌 시드기야도 여호와를 버리고 딴길로 간다 공교롭게도 이들 모두는 '사로잡혀간다' 여호아하스는 이집트로, 여호야김과 여호와긴과 시드기야는 바빌로니아로 사로잡혀간다 사로잡힌 것은 사람만이 아니었다 성전 기물을 포함한 성전 그자체가 허물어지게 되었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사람의 상실과 성전ㅡ하나님의 상실은 연결되어있다는 메시지가 역대기가 전해주고 싶은 핵심 포인트인 것 아니겠는가! 역대기는 사로잡히는 비극으로 끝나는가? 아니다 역대기의 끝은 페르시아의 고레스왕이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들을 부르며 귀국해서 성전을 지으라!는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고레스의 귀국 명령은 하나님의 귀국 명령이다 하나님의 나라로 귀국하지 않으련? 하나님의 사람으로 복귀하지 않으련? 나는 뭐라 답할까? 여전히 망설이고 있다면 무엇이 날 사로잡고 있단 말인가? 단호히 예스! 할 것인가? 부디 더이상 이 세상의 우상단지 물건단지들에 현혹되지 않고 자유하기를! 히스기야처럼 요시야처럼 내속의 더러운 단지들을 말끔히 치워내고 주님이 나를 통치하고 사랑하게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