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로 뒤덮인 천사의 도시…불붙은 약탈·가짜뉴스 [9시 뉴스] / KBS  2025.01.11.

재로 뒤덮인 천사의 도시…불붙은 약탈·가짜뉴스 [9시 뉴스] / KBS 2025.01.11.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4분의 1 정도를 태우고도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는데요 산불 현장에 나가있는 KBS 취재팀 연결합니다 김경수 특파원! 지금 있는 곳이 이번 산불이 처음 시작된 곳 중 하나죠? [기자] LA 산불은 다섯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됐는데, 이곳은 그 중 '이튼 산불'이 시작된 LA 동부 한인 거주지 근처의 알타데나입니다 이곳을 찾아올 때 멀리 고속도로에서부터 나무 타는 냄새가 심하게 났는데요 현재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들은 모두 마을을 떠난 상태입니다 산불 연기가 도시를 집어삼켰고 주민들이 두고 간 자동차들은 재로 뒤덮였습니다 이곳과 서부 해변 팰리세이즈 산불 등 5개 산불 피해 면적을 모두 합하면 서울시 면적의 4분의 1 정도에 해당합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1명으로 이곳 이튼 지역에서만 6명이 사망했습니다 산불 피해 금액은 역대 최고인 80조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다른 나라기는 하지만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피해액을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앵커] 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거란 전망도 나오는데 대피령이 내려진 곳에 경찰과 군까지 배치돼있더라구요? [기자] 주민들이 떠나고 나니까 빈집이나 상점을 털려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약탈이 기승을 부리자 제가 있는 이곳을 포함해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엔 야간 통행 금지령까지 함께 내려졌고, 주방위군도 동원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명 이상이 약탈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도시가 숨죽여 있는 모습인데 이민자가 방화를 한 게 원인이라는 등 소셜 미디어에서는 가짜 뉴스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데, 건조한 날씨 속에 다음 주에도 강풍이 예보돼 있어 주민들의 우려가 큽니다 로스앤젤레스 일대엔 할리우드 스타들의 집도 많은데, 배우 멜 깁슨 등 여러 배우와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의 집도 불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재민을 위한 선행도 이어졌는데요 샤론 스톤과 핼리 베리 등이 기부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 산불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시온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미국 #산불 #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