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정세현 "북미회담 판 깨진 것 아냐…유예된 것"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뉴스포커스] 정세현 "북미회담 판 깨진 것 아냐…유예된 것" [출연 :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지난 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작년 초부터 시작된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여정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다만 양국이 서로 대화 의지를 드러낸 만큼 북미회담의 불씨를 다시 살리기 위한 동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북 외교 최고 전문가시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모시고 2차 북미정상회담의 평가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질문 1]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도중 협상이 결렬됐는데요 겉으로 보기엔 전날 만찬이나 단독 회담할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참 좋았던 것 같아요 혹시 장관님은 실무 협상이나 두 정상간 만남 과정에서 뭔가 불길하다는 생각을 하셨는지요 혹시 눈치를 좀 채셨나요? [질문 1-1] 장관님은 이번 회담을 실패로 보시는지요 실패가 아닌 협상 연기 내지 유예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질문 2] 사실 지난해 5월, 1차 회담 취소 소동 때도, 당시 미국에선 볼턴 보좌관이 취소 결정에 큰 역할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었어요 이번에도 볼턴은 하노이로 뒤늦게 날아갔고 확대회담에 참석했는데요 슈퍼 매파이면서 북핵 협상의 정통한 볼턴의 의견이 이번 회담에 많이 반영됐다고 보시는지요? [질문 3] 볼턴 보좌관이 미 방송과의 잇단 인터뷰에서 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김위원장에게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 요구사항이 담긴 '빅딜' 문서를 건넸다 밝혔는데요 그렇다면 이 문서는 그동안 실무팀들이 협상해온 합의문이 아닌 당일 회담장에서 건넨 별도의 문서라고 봐야 할텐데요 갑자기 문서를 들이미는 것도 그렇고, 협상 다 끝나고 나서 이런 사실을 공개하는 것이 외교 프로토콜에 맞는 행동인가요? [질문 4]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핵과 미사일 외에 생화학무기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비핵화'를 요구하고 그 대가로 북한의 거대한 경제 미래상을 제시했다고 볼턴 보좌관이 전했습니다 미국이 너무 많은 걸 북측에 요구한 건 아닐까요? [질문 5] 이번 회담을 통해 북미가 원하는 것이 뭔지가 명확해 졌습니다 문제는 미국이 협상에서 밝힌 영변 플러스 알파, 이 부분이거든요? 이 협상의 기준을 낮출 수 있을까요? [질문 6] 정상 간 공동선언이나 합의가 무산된 '노딜 정상회담'이 흔한 일은 아니지만 이전에도 비슷한 적이 있었죠 레이건과 고르바초프의 핵무기 감축과 관련된 합의, 그때랑 지금을 많이들 비교하던데요 그때는 오히려 결렬이 좋은 경험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엔 어떨까요? '노딜'로 끝난 하노이 회담이 '빅딜'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질문 7] 이번 회담이 결렬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 정치 위기도 한몫 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트럼프 입장에선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해야 할 텐데요 지금 미국 정치 상황 보면 트럼프에게 대단히 불리합니다 국내 현안에 북한 문제가 뒤로 밀리지는 않을까요? [질문 8]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새벽 3시쯤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협상 결렬에 대한 충격이 클 것 같아요 최선희 부상 얘기처럼 '의욕을 상실하지 않았을지' 모르겠습니다 당분간 외부활동 자제하고 대미 협상 전략을 새로 짤까요? 대미 협상 라인 문책 내지 개편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