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사각지대 소외계층의 겨울나기 걱정... 연탄 지원 조사 시급 / KBS뉴스(News) 충북 / KBS청주
올해 82세에 몸까지 불편한 장애 3급 박재준 할아버지 집 앞에는 추위를 대비해 아껴둔 연탄 수십 장이 쌓여 있습니다 "(연탄을) 저축하고 끊고, 이렇게 하죠 되도록," "맘대로 있는 사람처럼 푹푹 (연탄을) 때면 됩니까?" 이 연탄을 다 쓰고 나면 폐지를 모으거나 주위의 도움을 받아가며 겨울 추위를 몸으로 버터야 합니다 박재준 / 청주시 서원구 "어쨌든 추울 때 연탄 가지고 사용하지만, 장수가 모자라니까 춥죠 " 박 할아버지는 자녀 등 보호자가 있다는 이유로 연탄 지원조차 받지 못하는 이른바 난방 사각지대의 소외계층입니다 충북 각 시군이 올해 조사한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저소득층은 5천 2백여 가구 하지만, 시민사회단체가 추정하는 실제 연탄 사용 가구는 4만 가구에 이릅니다 박 할아버지와 같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난방 사각지대 소외계층은 3만 가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동현 / (사)징검다리 대표 "수급권자라든지 차상위라든지," "이런 분들은 각 지역에서 어느 정도 파악이 되는데," "그렇지 않고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분들이 지금은 많은 상황이거든요 " 경기 침체로 연탄 봉사 손길도 예년만 못할 것이란 전망 속에 난방 사각지대 소외 계층을 돕기 위한 정확한 실태 파악부터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KBS청주 #KBS뉴스충북 #청주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