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봉사 신신예식장..대를 이어 운영

55년 봉사 신신예식장..대를 이어 운영

#봉사 #신신예식장 #백낙삼 [앵커] 55년 동안 무료 예식장을 운영하며 1만 5천 쌍의 결혼식을 올려준 의인 백낙삼 대표가 얼마 전 세상을 떠나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했는데요, 고인의 뜻을 이어받은 아들이 예식장을 계속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한평생 무료 결혼식을 올려준 백낙삼 대표, 지난해 4월 뇌출혈로 쓰러진 백 대표는 지난달 28일, 향년 93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백 대표는 가난하던 시절 길거리 사진사로 일하다, 1967년 마산에서 무료 결혼식을 올려 주기 시작했습니다 {백낙삼 신신예식장 대표/지난 2021년 12월 인터뷰/"(제가)결혼에 한이 맺힌 거예요 그래서 제가 돈을 벌어 가지고 이런 건물을 하나 구입해서 뭘 할까 하다가 저처럼 돈이 없어서 결혼 못 하고 애태우는 분들 결혼시켜 드리고 나는 사진값만 받아도 안 되겠나"} "그렇게 55년 동안 1만5천쌍이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제 백 씨는 고인이 됐지만, 백 씨의 아들이 가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1남 4녀 가운데 넷째인 54살 백남문 씨는 아버지가 쓰러진 지난해 4월부터하던 일을 그만두고 예식장을 운영해 왔습니다 사진을 전공한 아들 남문 씨는 아버지의 휴대전화와 사진기를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고인이 된 뒤에도 신신예식장 이용 문의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백남문/고 백낙삼 대표 아들/"아직도 아버지 (핸드)폰으로 연락을 주시는 분들이 많이 있고요 그것을 통해서 저희가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폰이 없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만지다보면 아버지 생각도 많이 나고 "} 평소 책임감이 남달랐던 아버지의 모습을 본받고자 남문 씨는 발인 당일에도 예정된 예식을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남편과 함께 한평생 예식장을 운영한 최필순 여사도 아들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최필순/고 백낙삼 대표 아내/"(옛날에는) 하루에 열 몇 쌍씩 (결혼식을) 하고 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살기가 많이 좋아지지 않았습니까? 그래도 서민층에서는 저희 집을 많이 찾습니다 "} 아들도 아버지처럼 최소한의 사진값을 제외하고는 예식장 비용을 무료로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사진값도 낼 형편이 되지 않는다면 그마저도 받지 않을 계획입니다 {백남문/고 백낙삼 대표 아들/"제가 맡아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절대 걱정하지 마시라, 저는 아버지가 했던 일 그대로 계속 봉사활동 하겠다는 것을 아버지에게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 KNN 김민욱입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 co 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KNN 뉴스 채널 구독하기 : ▶KNN 뉴스 제보하기 홈페이지: 페이스북: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이메일: info@knn co kr 전화: 1577-5999 · 055-28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