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역사성 잊지 않아야" vs "못다 이룬 꿈 이뤄드립니다"...윤석열 대통령 집무실 용산행? [KBS 220317 방송]
#윤석열 #집무실 #용산_이전 김진애 / 전 열린민주당 의원 김재섭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22 03 17 KBS1 '더 라이브' 방송 中 구독과 좋아요는 더 라이브를 더더더~ 열일하게 합니다💪 하루의 마무리로 라이브 채팅을 즐겨봐요☕ KBS 1TV 월 11시/ 화수목 밤 10시 50분 유튜브 실시간 채팅🏃 📢더 라이브 구독하기( ✍더 라이브 커뮤니티(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 ▶제보 및 의견: kbs1thelive@gmail com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KBS '더 라이브'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최욱 : 청와대 이전 찬성인지 반대인지 간단하게 한번 의견을 듣고 출발해 보겠습니다 청와대 이전 찬성입니까, 반대입니까? ■김진애 : 반대 ■김재섭 : 저는 찬성 ■김진애 : 졸속 이전은 땡땡짓이다 벤처로 대박을 치고 난 다음에 신사옥으로 가면 망조가 든다 ■김재섭 : 문재인 대통령이 못다 이룬 꿈 윤석열 당선인이 이뤄드립니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진애 : 일단은 이제 이걸 많은 사람이 안보하고 경비가 엄청나게 든다 경비가 이전 비용 자체만도 한 500억 정도 들고 주변 시설, 통신 시설까지 다 포함하고 국방부까지 다 포함하면 몇 천억에서 1조까지도 갈 수 있다 이게 문제예요 비용 문제가 있는데 저는 이걸 좀 제기를 하고 싶어요 지금 청와대를 자꾸 나쁜 거로 얘기를 하시는데 청와대가 블루하우스입니다 블루하우스는요 세계에서 대통령 관저로서 고유명사화한 몇 안 되는 공관의 이름이에요 그러니까 백악관, 화이트하우스 그다음에 런던의 다우닝가 10번지 그다음에 프랑스 파리의 엘리제궁 이처럼 블루하우스는 완전히 고유명사가 된 대한민국의 상징입니다 제가 궁금해서 구글링을 해 봤어요 몇 개나 될 것 같아요? 10억 개가 넘습니다 블루하우스, 영어로 된 것만 찾은 겁니다 그럴 정도로 청와대라고 하는, 블루하우스라고 하는 것은 우리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굉장히 소중한 자산이라는 걸 잊지 않아야 됩니다 ■김재섭 : 저는 문재인 대통령도 처음에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한 것도 그렇고, 윤석열 당선인이 광화문 대통령을 하겠다고 하시는 것도 그렇고 결국 그 목적이 국민과의 소통에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500억, 1조 이렇게 말씀하시지만 저는 국민과의 소통이라는 값이 500억이나 1조보다 더 값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소통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이 일단 청와대를 나오는 것이라면 당연히 어느 정도 비용이 드는 것은 감수해야 되겠죠 청와대 관련해서 이것저것 검색하다 보니까 마침 또 우리 김진애 전 의원님께서 2019년에 쓴 책이 있더라고요 그 도시 이야기를 검토해 보니까 청와대의 터가 별로 안 좋다는 말씀들 많이 하셨더라고요 ■김진애 : 제가 한 게 아닙니다 ■김재섭 : 책 내용에 보면 여러 가지 이런 나쁜 점들이 있고 ■김진애 : 그건 풍수지리학자들이 주로 얘기하는 겁니다 ■김재섭 : 그런 내용이 있고요 ■김진애 : 도시 하는 사람이나 건축가들은 저희는 도시와 건축으로 나쁜 풍수라도 더 좋은 풍수로 만드는 게 저희가 해야 하는 일입니다 ■김재섭 : 그런 말씀도 하셨는데 청와대가 가지는 문제점 이 안에 폐쇄성들을 분명히 지적하셨고 문재인 대통령이 광화문 시대를 못 열었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까워하시는 내용도 제가 본 바가 있습니다 ■김진애 : 네, 그렇습니다 ■김재섭 : 그 꿈을 윤석열 당선인이 이루어주겠다 ■김진애 : 그런데 왜 용산의 국방부 건물에 들어가서 하냐는 말이죠 ■김재섭 : 그럼 어디가 좋을까요? ■김진애 : 광화문에서 하겠다고 했고 광화문에 못 하면 포기를 해야지 그걸 왜 갑자기 용산에 국방부 군사시설로 들어가서 ■김재섭 : 포기하는 것은 윤석열 당선인의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김진애 : 왜냐하면 제가 얘기한 건 바로 그거예요 벤처로 대박을 만들고 난 다음에 자기 살터부터 신사옥부터 하는 건 이건 정말 윤석열 정부의 아주 좋지 않은 대통령 1호 프로젝트입니다 ■김재섭 : 사실 나오는 것이 광화문도 좋고 용산에 있는 국방부도 좋고, 다 좋습니다 다 좋은데 일단 청와대에서 나와서 어디로 가느냐, 여기에 현실적인 문제들을 고려하는 과정 속에서 그렇다는 거죠 ■김진애 : 윤석열 당선인의 문제는 학습 능력이 없다는 건데,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그럴 때 제가 굉장히 그걸 열심히 하고 이게 가능하면 좋겠다고 얘기했으나 1년 반을 위원회를 통해서 모든 거를 검토를 했습니다 예산, 경비 문제, 또 공간 확보 문제 그래서 불가능하다고 판단을 내렸거든요 그러면 그 얘기를 안 하는 게 맞는 거죠 전임 정부에서 1년 반씩이나 그렇게 했으면, 그거를 무시하면 안 되는 거죠 학습 능력이 굉장히 떨어지십니다 ■김재섭 :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이 지금 된 것은 문재인 정부의 무능에 대한 심판이고, 문재인 정부가 못 한 것들을 잘했으면 좋겠다 내지는 문재인 정부가 해 왔던 기조들을 상당 부분 바꿨으면 좋겠다고 해서 10년 주기설을 깨고 5년 만에 정권을 바꿔주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못 한 것들을 윤석열 당선인이 할 수 있다, 그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김진애 : 지금 주제와 맞지 않는데요 주제와 맞지 않는 건 빼시죠 ■최욱 : 국방부로 이전하는 것은 신의 한 수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우리 김진애 전 의원님은 정치인이기 이전에 도시계획 박사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애 : 너무 순진하고 나이브하게 보는 거고요 지금 앞에서 얘기하신 대로 굉장히 실용적으로 또 국민에게 친화적으로, 또 상징적으로, 역사성으로 이렇게 봐야 될 일이지 뷰 좋은 데다가 뭐 하려면 이 세상에 할 수 있는 데가 너무너무 많아요 그런데 청와대라고 하는, 블루하우스라고 하는 대통령 집무실을 그렇게 하는 것 더군다나 신의 한 수라고 얘기하셨는데 여기에 뭐라고 하냐면 용산은 항상 점령군이 있던 데다 일제도 있었고 미군도 있었고 점령군이 말이나 되는 말이에요? 사대문을 포위하던 점령군이 있었던 곳인데 그걸 미화하시는 건, 저는 그건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오언종 : 용산 국방부 청사로 갔을 때 여기도 또 하나의 구중궁궐이 되는 게 아니냐 소통이 과연 되겠느냐는 지적도 있거든요 ■김재섭 : 실제로 그런 우려들이 있죠 일단 국방부라고 하는 곳이 기본적으로 안보, 보안, 여러 가지 이슈들 때문에 마치 철옹성처럼 갇혀 있는 문제가 분명히 있습니다마는 일단 저는 그런 생각이 있습니다 우리가 소통을 위해서 적어도 청와대에서, 종로에서 용산으로 가겠다고 결정한 만큼 사실 저는 거기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모든 역대 대통령들이 소통을 이야기하시고 탈권위를 이야기하셨지만 막상 또 임기 말에 가보면 평가가 그렇게 후하지 않거든요 대부분 박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거고 마찬가지로 윤석열 당선인 역시도 국민과의 소통이라는 큰 기치를 일단 들고나오셨습니다 저는 여러 가지 안 될 이유들이 있죠 분명히 용산은 이런 이유가 있고 저런 이유가 있고 이유가 다 있는데 결국 이것을 옮기는 것은 정치적 결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결단에는 국민과의 소통이라는 것이 전제되어 있는 것이고 그렇게 큰 약속을 하고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나왔는데 여기서 문 닫고 소통 안 한다 그러면 더 많이 욕먹습니다 저는 적어도 그런 시작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진애 : 아니요 대통령의 리더십이라고 하는 건 그렇게 약속하셨으면 굉장히 신중하게 검토해서 여러 안들을 보고 비용도 생각하고 그다음에 국민의 의견을 묻고 이렇게 하는 절차를 꼭 밟아야 됩니다 그건 서울시정의 일이든 대통령의 일이든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도 그렇게 하셨고 1년 반 만에 접으셨고 마찬가지로 그런 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나는 청와대 들어가기 싫다 5월 10일 나는 새로운 집무실에서 인사를 드리겠다 청와대 들어갈 가능성은 0%다 이게 뭐냐 하면요 아파트가 아니지 않습니까? 자기 살 집도 리모델링하려면 두 달 정도는 걸려요 아크로비스타 아파트에서 3층에서 17층으로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이런 식으로 국가를 운영한다고 하는 건 국민에게 굉장히 불신을 주죠 그래서 이거는 대통령이 되신 다음에 취임하시고 난 다음에 상당히 신중하게 생각하셔야 될 일이다 ■최욱 : 소통이 중요하다면 위치나 장소도 중요하겠지만 기자회견 등 여러 가지 다른 방식도 활용해 볼 수 있는 거 아니겠느냐 그런 이야기도 나오던데요 ■김재섭 : 그래서 소통이라고 하는 상징성을 가지고 나온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지리적으로도 어떤 의미가 있겠지만 나옴으로써 바뀌는 것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공간의 중요성을 더 잘 아시지 않습니까? ■김진애 : 그런데 저는 분명히 말씀을 드리는데 대통령은 솔직히는 움직이면 민폐가 시작됩니다 이거는 그렇습니다 어쩔 수가 없는 거예요 대통령은 1호로서 저희가 보호를 해야 되고 절대적으로 철통같이 보호를 해야 돼요 ■오언종 :대통령 경호처장에 유력 인물로 지목이 되고 있는 김용현 전 합참작전본부장이 한 달 안에 국방부를 비워라 일반 통보를 했다는 보도가 있던데 이거는 확인된 사실입니까? ■김재섭 : 제가 지금 김진애 전 의원이랑 거의 의견을 달리하지만 속도의 문제에 관해서는 일정부분 동의합니다 아무리 청와대를 우리가 개조한다고 하더라도 크게 환경이 바뀌지 않고 일부분만 리모델링한다고 하면 기존 관행들이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대단히 큽니다 동선이나 이런 것들이 바뀌지 않기 때문에 저는 그런 면에서 일단 나오는 것 자체는 좋은데 나오려면 우리가 신중하게 가야 된다는 것에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최욱 : 이거는 합의를 보시는군요 속도의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김진애 : 두 달 안에 들어간다, 이런 얘기는 안 하셔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