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망 유가족 등 국가·병원 상대 첫 소송

메르스 사망 유가족 등 국가·병원 상대 첫 소송

메르스 사망 유가족 등 국가·병원 상대 첫 소송 [앵커] 메르스로 가족을 잃은 유족과 격리자들이 국가와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메르스 환자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것을 알면서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건데, 유사한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말부터 이어진 메르스 여파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180여명 이 가운데 35명은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다 목숨을 잃었고, 환자와 접촉했다는 이유로 2주간 강제 격리된 사람만도 1만 5천명이 넘었습니다 메르스 사망자 유가족과 격리자들이 국가와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메르스 감염자로 메르스가 전파될 것을 알면서도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신현호 변호사 / 메르스 소송 담당] "국가적인 감염 관리상의 문제점이 있었고요 병원에서도 감염병에 대한 관리를 미흡하게 해서 환자들로 하여금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하게 해서…" 소송 대상은 숨진 45번 환자와 173번 환자가 감염됐던 건양대병원과 강동성심병원, 165번 환자와 신장 투석을 같이 진행했다가 격리자가 발생한 강동경희대병원 등 3곳입니다 소송에는 유가족 12명과 격리자 3명이 참여했습니다 [김형지 / 메르스 173번 환자 아들] "의사가 뭡니까 의사가, 의사들은 전문가 집단 아니에요 병원에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환자를 진료했었어야지…" 경실련은 현재 요청이 들어온 메르스 피해 사례들을 검토해 2, 3차 소송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