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음란물 금칙어 맘대로 해제” “무차별 소송 갑질” / KBS뉴스(News)

양진호, “음란물 금칙어 맘대로 해제” “무차별 소송 갑질” / KBS뉴스(News)

회사 직원을 폭행하는 등 각종 엽기 행각을 벌여온 양진호 회장은 어제(9일) 구속 수감됐죠 KBS 취재진이 해당 회사의 전 직원을 만났는데, 양진호는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어 관련 업계를 뒤흔들었고, 무차별 소송으로 직원들을 협박해왔다고 합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진호 씨 웹하드 업체 주요 부서에서 일했던 김 모 씨 어느 날 양 씨가 매출을 늘려야겠다며 회의를 열었다고 증언합니다 회의에서 양 씨는 음란물 검색 금지어를 풀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여성 비하 단어 등 금지어 상당수가 필터링에서 해제됐습니다 [김○○/위디스크 전 직원/음성변조 : "골뱅이라는게 여성을 비하하는 뜻으로 있잖아요 왜 금칙어로 해서 불법 영상물들이 안 나오게 해야 되냐 "] 양 회장의 갑질에 저항할 생각조차 못 했다고 합니다 무차별 소송으로 보복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김○○/위디스크 전 직원/음성변조 : "수억 원에 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나이가 좀 지긋하신 분인데 일일이 직원들에게 사과를 하면서 사과했다는 사인을 받으러 돌아다녔던 기억이 나요 직원 명부를 가지고 돌아다니면서 "] 한편으로 양 씨는 자신의 방패막이를 키웠습니다 [김○○/위디스크 전 직원/음성변조 : "(양진호) 대신 처벌을 받아주고 이런 걸로 보여지는데 그렇게 하면 좋은 차도 탈 수 있고 좋은 집에 살 수 있고 계속 자길 막아줄 사람들을 본인이 가진 재력으로 양성하는 "] 최유정 변호사의 사건 무마 의혹에 대한 증언도 나왔습니다 [김○○/위디스크 전 직원/음성변조 : "(최유정 변호사가) 서류를 안 받더라고요 보통 받아야 되거든요 그 서류를 정말 그 사건이 정말 무죄가 나오더라고요 "] 김 씨는 웹하드 업계는 양진호의 왕국이었다며 다른 IT 업체 직원까지 해고시킬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