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뉴스]방과후 선행학습 허용, 일반고에 역차별

[TJB뉴스]방과후 선행학습 허용, 일반고에 역차별

【 앵커멘트 】 정부가 최근 저소득층이 많은 학교부터 선행학습을 허용하기로 했는데요 정부 생각과는 달리 일반고는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 상황이 됐습니다 특목고나 자율형사립고만 혜택을 보게된 건데요, 어떻게 된 건지 김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육부가 최근 입법예고한 공교육정상화법 시행령 개정안입니다 「농산어촌 지역 중 고교와 도시저소득층 밀집학교는 학기중이나 방학때 방과후 학교를 이용해 선행교육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저소득층 학생과 탈북자, 다문화 가족자녀가 재학생의 10% 이상 혹은 70명 이상인 중 고등학교 역시 선행학습이 가능합니다 」 일선 학교에선 2학기부터 선행학습이 본격 시작될 전망입니다 그런데, 현장에선 공교육을 살리기위한 제도가 오히려 공교육을 후퇴시킨다는 반발이 쏟아집니다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의 경우 정원의 20%를 사회적 배려 전형으로 저소득층 학생 등을 선발하고 있고, 이때문에 선행학습 요건을 채우는 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도심의 일반 인문계고는 저소득층이 평균 5% 수준에 불과해 학기중에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오희섭 / 대전 둔원고 교무부장 - "영재학교만 허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학교의 교육여건을 생각해서 각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필요한 경우에 허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교원단체들은 지난 해 9월 시행된 선행학습 금지법을 무리하게 손대면서 앞뒤가 맞지 않게 됐다며 특목고와 자사고에 혜택만 주게 됐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지정배 / 전교조 대전지부장 - "시행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다시 개정이라는 이름으로 바꿨는데 사실상으로 작년 선행학습 금지법 자체가 많은 미비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 교육현장의 반발이 심해지면서 교육부는 입법예고 기간중 지정범위에 대해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JB 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