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만 원 시대…의미와 과제는? / KBS 2024.07.12.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 7% 오른 시간당 ‘만 3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만 원을 넘어섰는데, 월급으로 환산하면 209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이번 결정의 의미와 파장,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최저임금 논의가 1988년부터 시작됐으니까 37년만에 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인상률은 역대 두번째로 낮은 거죠 ? [앵커] 단순 비교는 무리가 있겠습니다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앵커] 매년 최저임금을 결정할때마다 노사간 대립으로 파행을 빚고 했는데, 올해는 어땠습니까? [앵커] 말씀 들어보면 노사 모두가 불만인 셈인데, 이번 결정에 대해 현장의 반응은 어떨까요? 황다예 기자 보도 보시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노사 모두 유감을 표했습니다 [류기섭/근로자 위원 : "비정상적 구성 속에서 대단히 제한된 선택지를 할 수밖에 없었음을 "] 사용자 측 단체들도 일제히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아쉬움은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5년 사이 직원 3명을 줄인 고깃집 이제 5명 남았는데, 4명은 가족입니다 [김윤길/고깃집 10년 운영 : "제 처하고 그 다음에 아이들 중에서, 처제도 와서 도와주고 있고 만 원대가 넘어가면 굉장히 이제 심리적으로도 압박을 많이 받죠 "] 자리를 지키는 시간이 점점 늘어난 편의점주는 하소연부터 했습니다 [편의점주/음성변조 : "하루에 한 14시간 정도 15시간 할 때도 있고 아르바이트를 쓰는 것 자체가 좀 많이 힘들어요 이게 최저임금 오르면, 공장 노동 근로자들도 임금이 올라가다 보니까 식품 회사에서 저희한테 받는 비용도 높여요 "]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을 받는 상담원은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게 생겼습니다 [김금영/콜센터 상담원 : "세금 떼고 나면 (월) 190 얼마 정도 되는 금액을 받고 있어요 (집에서) 에어컨 안틀고 있어요 공공요금이 너무 올라서 올해도 아이를 못 낳겠구나 "] 근로자들은 일자리와 임금 모두 걱정입니다 [카페 직원/음성 변조 : "아무래도 (최저임금이) 이게 오르면, 사람을 쓰려고 하는 게 많이 줄다 보니까 "] [마트 배달 노동자/음성변조 : "(1만 30원) 충분하지 않다고 봐요 요즘 화폐가치가 너무 마트 가서 장 봐도 다들 힘들다고 "] 1988년 제도 도입 이후 노사공 모두 합의한 최저 임금은 모두 7번, 이젠 결정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최저임금위원회 내부에서도 나옵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촬영기자:류재현 황종원/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임홍근 [앵커] 앞서 황다예 기자 보도내용을 보면 모두가 불만인 것 같은데요 경영계는 올해도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요구했지만, 노동계와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쟁점은 뭡니까? [앵커] 최저임금 결정할때마다 의사 결정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개선책은 없습니까? [앵커] 마지막 질문입니다 임금을 주는 쪽과 받는 쪽 모두, 불만과 우려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고용 시장엔 어떤 변화가 예상됩니까?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경제 #최저임금 #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