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산불 꺼졌지만 1명 사망…도봉산서도 ‘방화’ 산불 / KBS  2023.03.12.

하동 산불 꺼졌지만 1명 사망…도봉산서도 ‘방화’ 산불 / KBS 2023.03.12.

전국 곳곳에 내린 비에 경남 하동 산불은 22시간여만에 잡혔지만, 현장에 투입됐던 진화대원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서울 도봉산에서도 불이 났는데, 주변에서 라이터를 갖고 있던 방화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헬기가 경남 하동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섭니다 때마침 비까지 내리면서, 이틀간 잡히지 않던 산불의 주불이 잡혔습니다 불이 시작된 지 22시간여 만입니다 불은 잡혔지만, 어젯밤 진화 작업을 하던 산불예방진화대원 1명이 심정지로 쓰러진 뒤, 숨졌습니다 또, 임야 91ha와 민가 약 990제곱미터(300평)도 불에 탔습니다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던 주민 74명은 귀가했습니다 산림청은 화목 보일러에서 나온 재를 누군가 산에 버리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가도 모두 문을 닫은 한밤중, 서울 도봉산 주변을 한 여성이 혼자 걷고 있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출동하는 소방차, 산 끝자락에서 불이 난 겁니다 화재 현장 근처에 머물다가 방화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여성의 소지품에선 라이터가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새벽 시간대에 혼자 올라갔던데 산에 12시 좀 넘어서 체포했어요 (라이터) 불 지르려고 갖고 있었겠죠 "] 불은 200제곱미터 가량의 임야를 태우고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29층 아파트 거실 유리가 총에 맞은 듯 뻥 뚫렸습니다 3cm 정도의 구멍을 중심으로, 유리 전체에도 금이 갔습니다 [A 씨/해당 아파트 거주 : "유리 파편 이런 걸 확인해보면서 점점 아 이건 사제총 이런 걸로 난 사고 같다라고 생각하고 되게 두려웠었죠 "] 경찰은 근처 고층 건물에서 누군가 새총이나 쇠구슬 등을 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주변 CCTV를 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 안성복/영상편집:여동용/화면제공:시청자 이준복·산림청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산불 #지리산 #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