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 한개 때문에 숯장이 죽인 일본인…단순 싸움인가, 차별이었나
‘포악한 일본인, 조선인을 때려죽여 이러한 횡포가 비일비재’ (1927년 10월 25일 동아일보 5면 3·4단) 일제강점기인 1927년 가을 중외일보 등 당시 신문에 숯장수 김경도(당시 34세)씨의 사망 사건을 다룬 기사가 연일 쏟아졌다 산에서 구운 숯을 짊어지고 경남 울산군 언양면 시장에 내다 팔던 김씨가 장날에 일본인 가리야(刈屋益槌) , 53)에게 발로 차인 뒤 사망한 사건이었다 김씨의 죽음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은 사건의 진상을 알리는 선전지를 뿌리거나 궐기대회를 열며 항의에 나섰다 언양을 떠들썩하게 만든 장날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울산대곡박물관의 ‘응답하라 1927 언양 사건’ 전시를 통해 당시 사건 전말을 각색했다 #일본인 #일제강점기 #성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