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위스콘신 경선…트럼프 '운명' 달렸다
美 위스콘신 경선…트럼프 '운명' 달렸다 [앵커] 미국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과 공화당의 위스콘신주 경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걸린 대의원 수는 많지 않지만, 향후 선거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결과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위스콘신주 대선후보 경선은 중간 승부처로 꼽힙니다. 결과에 따라 민주와 공화, 양당의 경선 흐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화당의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로선 앞날이 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 주자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트럼프를 앞서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가 패배한다면, 흐름으로 볼 때 자력으로 대의원 과반, 즉 매직넘버를 확보하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위스콘신에 걸린 대의원 수는 적지만 승자 독식제를 채택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경우 공화당 수뇌부가 대선 후보 선정에 개입하는 중재 전당대회가 개최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게 됩니다. 낙태여성 처벌,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 용인 등의 발언으로 주류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트럼프로서는 벼랑 끝에 몰리게 되는 겁니다. 민주당은 위스콘신 경선 결과에 따라 대선 경선레이스가 장기전이 될지, 아니면 조기에 끝날지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샌더스 상원의원이 여론조사대로 승리한다면 최근 7개 주에서 6곳을 이기는 기염을 토하게 됩니다. 이 경우, 대세론을 굳히며 후보 확정까지 670명의 대의원 확보만 남겨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막판까지 안도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리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