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계대출 조이자 2금융권 풍선효과 심화
가계대출 조이자 2금융권 풍선효과 심화 [앵커] 정부가 대출심사를 엄격하게 하는 내용의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자 은행부터 신속히 대출문을 닫고 있습니다. 결국 대출이 어려워진 서민 등 취약계층이 2금융권과 사금융 등으로 내몰리면서 부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2금융권 대출이 최근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7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재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올들어 76조원 늘어나 10월 말 712조9천여억원을 나타냈습니다. 은행 대출 심사 강화를 골자로 한 가계부채 대책으로 인해 2금융권을 찾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 겁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정부의 수차례 가계부채 대책이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은행권 대출은 금융불안이 심화되면 부실화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큽니다. 특히 은행 문턱을 넘기 어려운 서민 등 취약계층이 주로 찾는 만큼 이들에 대한 안전판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임종룡 / 금융위원장] "서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 금융지원 확대 등 금융 안전망을 대폭 확충하겠습니다." 정부는 14일 이내에는 중도상환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대출계약 철회권'을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 상위 20개사로 확대하는 등 대책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서민들에 대한 급격한 여신 회수를 연착륙하고 가계 소득을 증대시키는 중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