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참 선했다.처음 본순간 전에 키우던 개의 환새민가 하고 깜작놀랐다 인연은 또 돌고도는가?
그의 눈이 참 선했다 그 많고 많은 중에 그의 두눈은 제일 반짝였고, 처음 본 순간 나는 그에게 빨려 들어갔다 나는 그를 선택하고, 다행히 닷새 후 데려왔다 그리고 지금 내 곁에 있다 그는 유기견 이다 입소한지 15일이 지나야 데려올수 있었는데 그 기간이 도래한 것이다 그는 10년 전을 소환한듯 그 때 기억과 똑 같았다 처음 본 그 자리 그 표정, 그 색깔, 몸짓, 품종도ㅡ 깜짝 놀랐다 환생이란 정말 있는것일까? 이번에도 이름을 지어주었다 "산이" 먼저 그 개도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환희"였다 환희는 늘 내 발끔치에 맴돌며 우리는 10년간을 같이 살았다 그가 죽은지 벌써 6개월 째, 처음 인연을 다시 안 만들기로 작정 했었다 보낸다는건 가슴아픈 일임에랴~ 기억도 새롭다 억수로 비오는 날인가? 2층 사무실 문 앞에 갓 낳은 새끼3마리를 물어다 놓아 나를 심쿵하게 만들었다 주변을 돌며 쥐들을 잡고 고양이가 오면 쫒아냈다 그랬던 "환희"도 같은 유기견센타에서 데려온 것이었다 그때 처음 보았을 때와 왜 그리 닮았는지~ 깜작 놀랐다 인연은 그렇게 또 돌고 도는가 보다 이제 인연은 다시 시작되었다 우리는 서로 눈 맞추어본다 이세상 마음 맞추고, 느낌 맞추고 몸 맞추면 그것이 무었이든, 운명이 되는게 아닐까? 누군가 마주 본다는 것 그건 우리들의 미약한 삶에 약이 아니겠는가? 아침청년/소일향 백랑(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