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항공기 첫 시대를 열다. KT-1 [국방홍보원]

국산항공기 첫 시대를 열다. KT-1 [국방홍보원]

[국방뉴스] 2024.02.22 국산항공기 첫 시대를 열다. KT-1 [국방홍보원] 국방뉴스는 우리 군 관련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최초 혹은 유일한 소장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열 번째 순서로 우리 기술로 만든 첫 국산항공기, KT-1 웅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안재현기자 입니다. 1991년 12월 12일, KT-1 기본훈련기 시제 1호가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비행은 약 40여 분간 진행됐고 착륙까지 완벽하게 마무리 됐습니다. 우리 기술력으로 만든 첫 번째 비행기가 초도비행에 성공한 것입니다. 그 이후 현재 전쟁기념관에 남아있는 시제 2호기와 함께 다양한 검증과 개량을 거치며 지금의 KT-1 기본훈련기와 KA-1 전술통제기로 우리 공군 전력으로 자리잡습니다. 시제 2호기와 양산형의 차이점은 바로 엔진과 프로펠러, 전자장비로 꼽을 수 있습니다. 시제 2호기는 엔진 마력이 500마력에 불과해 프로펠러 날개가 3개인 3엽기 였습니다. 그러나 시제 3호기 부터는 950마력짜리 엔진을 장착하며 출력이 늘었고, 프로펠러 날개 또한 4개로 늘어났습니다. 통신장비에선 시제기는 비행 성능 데이터 수집이 제일 중요하기에 통신 안테나가 동체 하부 앞쪽에 달려있습니다. 이후 양산형에 이르러선 피아식별장치와 전술항법장등 다양한 항전장비가 추가되어 돌출부위가 더 추가된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KT-1 기본훈련기는 보통의 프로펠러 훈련기와 다른 좌석배치를 갖고 있습니다. 두 명이 탑승하는 복좌형 프로펠러 훈련기는 교육생의 조종을 지도하기 쉽도록 좌우로 좌석이 배치되 동체 폭이 넓습니다, 그러나 KT-1은 향후 전투용으로 활용할 것을 대비해 좌석이 앞뒤로 배치됬고 그 덕분에 기총과 로켓포드를 장착한 KA-1 전술통제기로 개량할 수 있었습니다. 캐노피 아래에는 연구와 개발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이 적힌 명패가 자랑스럽게 붙어있습니다. 이들이 KT-1를 개발하고 운용하면서 얻은 각종 경험은 이후 등장하는 T-50와 FA-50, 그리고 최초의 국산 전투기 KF-21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전 세계 각지에 수출되며 K-방산의 기틀을 다지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불모지로 여겨왔던 항공산업과 방산산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은 것입니다. 국방뉴스 #안재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