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스 여파에 취약계층 생계 '휘청'
메르스 여파에 취약계층 생계 '휘청' [앵커] 메르스 사태가 확산하면서 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무료 급식소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습니다. 식당 종업원 등 일용직 인력시장도 꽁꽁 얼어붙으면서 메스르의 여파가 저소득층의 생계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윤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소라면 가득 차 있어야 할 무료 급식소가 텅 비었습니다. 메르스 공포에 자원 봉사자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급식소 운영이 어려워진 것입니다. [김진옥 / 전국 천사무료급식소 서울본부 과장] "평상시에는 20~30명 정도 매번 오시다가 봉사자분들이 한분에서 두분 정도로 급격히 확 줄다보니까…" 전국 26개 급식소를 운영하는 천사무료급식소는 전 지점의 운영을 잠정 중단한 상태입니다. 무료 급식소들이 문을 닫으면서 당장 끼니를 걱정하는 노년층과 노숙인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일용직과 아르바이트 인력 시장에도 찬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장사가 잘 안 되다보니 식당 종업원 등을 구하는 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 A 인력사무소 관계자] "50~60% 정도는…(절반 정도 줄었어요.) 3명씩 쓰던 집이 2명, 1명만 쓴다든지 다시 연락하면 오시라고…" 테마파크와 공연ㆍ전시 등 서비스 업종의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수도 메르스 사태를 전후로 평균 10% 감소했습니다.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메르스 사태에 저소득층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지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