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소통 의지" vs "졸속 이전·안보 공백" / YTN
[앵커]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 청사로 이전한다는 윤석열 당선인 발표에 여야 정치권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려는 의지라고 호평한 반면, 민주당과 정의당은 안보 공백을 초래하는 졸속·불통 이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윤석열 당선인의 청와대 집무실 이전 결정을 적극적으로 엄호하고 나섰습니다 보다 열린 공간에서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당선인의 의지라면서, 초기부터 방향을 잘 잡았다고 호평했습니다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하고 중간에 이동하려면 더 많은 비용이 들 거라며, 성급한 결정이라는 우려를 반박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청와대의 건물 배치를 본다 하더라도 관저나 집무실 간의 소통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원활하지 않은 구조기 때문에 이번에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게 되면 지금까지 국민들이 봤던 것과 다른 소통 문화를 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반면, 민주당은 국민 의사도 묻지 않고 결정하느냐며 국민의 뜻을 무시한 횡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북한 도발이 잇따르는 엄중한 시기에 청와대를 국방부로 이전하면 안보에 큰 구멍이 생길 거라는 겁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이전에만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핵심 시설을 하루아침에 폐기하면 구멍 뚫린 국가방위는 누가 책임집니까? 안보 공백이 없다는 윤 당선인의 주장은 한 마디로 거짓말입니다 ] 용산·남산 일대 고도 제한으로 주변 개발도 불가능해진다며, 대통령 새집을 위해 시민 재산권을 제물로 삼는 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용산 집무실과 한남동 관저 경호 예산만 2∼3배 늘어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의당도 첫 국정 행보를 민생이나 코로나 대책이 아닌 대통령 집무실로 논쟁하는 자체가 실망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국방위와 운영위를 소집해 청와대 이전 문제를 조목조목 따지겠다고 밝혀 향후 치열한 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