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는 것도 죄책감"…무릎 꿇고 마스크 벗은 김태현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김태현 스토킹 살해사건'의 범인 김태현이 오늘(9일) 검찰로 송치되면서 마스크를 벗고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취재진 앞에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는데, 유가족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숨 쉬는 것도 죄책감"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태현은 오전 9시쯤 유치장을 나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현 "일단 기자님들 질문 일일이 다 답변 못 드릴 것 같은데…." 피해자 유가족에게 할 말이 없냐는 질문엔 준비했다는 듯 무릎부터 꿇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현 "이렇게 뻔뻔하게 눈뜨고 있는 것도,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정말 죄책감이 많이 듭니다 진짜. 살아있다는 것도 정말 제 자신이 뻔뻔하게 생각이 들고…." 방송을 보고 있을 어머니를 언급하자 울먹이고, ▶ 인터뷰 : 김태현 "(어머니를) 볼 면목이 없습니다." 검찰 송치 전 마스크를 벗어달란 취재진 요구에 스스로 잠시 맨얼굴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스토킹한 혐의와 계획된 범행임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경찰은 김태현에게 살인 혐의 외에 절도, 주거침입, 경범죄처벌법상 지속적 괴롭힘, 정보통신망 침해 등 5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다만, 스토킹 혐의는 적용하지 못했습니다. 스토킹 범죄자를 최대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는 스토킹 처벌법이 지난달 통과됐지만, 시행 시점이 올해 10월부터이기 때문입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북부지검은 면담을 거친 뒤 김태현을 동부구치소에 수감했습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종합뉴스 #MBN종합뉴스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