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핵무기 22개 분량 핵물질 보유" / YTN

美, "북한, 핵무기 22개 분량 핵물질 보유" / YTN

[앵커] 북한이 핵무기 22개 분량의 핵물질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미국의 과학국제안보연구소가 추정했습니다. 플루토늄 보유 추정치는 기존의 관측과 비슷하지만, 우라늄 추정치는 다소 유동적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정책연구기관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 ISIS가 새로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닌 우라늄과 플루토늄의 양이 핵무기 15개에서 22개 분량으로 추산했습니다. 보고서를 집필한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북한이 2013년 핵실험 때 플루토늄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가정하면 분리된 플루토늄이 30∼34㎏ 남아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원심분리시설 2곳을 운영한다고 가정할 때 약 240㎏, 1곳만 운영한다고 가정할 때 약 100㎏의 무기급 농축우라늄을 갖게 됐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다만 실제로 핵무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통상 핵무기 1개 분량으로 여겨지는 핵물질보다 약 40%를 더 사용하게 된다며, 이를 감안하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북한이 보유했을 핵무기는 10개에서 16개 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SIS는 북한이 지난 2009년 말 6자회담 핵 합의가 파기된 이후 영변 원자로 재가동을 통해 플루토늄 물질 일부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ISIS는 특히 북한이 2000년대 이후 원심분리기 만대 분량의 재료를 중국 등을 통해 사들였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원심분리기 공장 건축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도 2009년 말로, 그 이전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은 느리고, 제한적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ISIS가 북한의 본격적인 우라늄 프로그램 착수 시점을 2009년으로 제시한 것은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그 시점 이전에 북핵 문제 경로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을 시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510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