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론' 비웃듯 불황 모르는 반도체 / YTN
[앵커] 반도체 산업 호황이 끝나고 불황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이른바 '반도체 고점론'이 지난해부터 나왔었는데요 반도체 수출은 예상을 뒤집고 오히려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배경을 홍선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ICT, 즉 정보통신기술 수출액이 202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ICT 수출 호조를 이끌고 있는 건 반도체 올해 초 백억 달러를 돌파한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에도 역대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우며 호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올해 반도체 시장의 불황을 예상하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반도체 호황이 정점에 달했다는 이른바 '반도체 고점론'에 불을 지핀 건 글로벌 투자은행들이었습니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2018년에는 공급 증가로 디램 가격이 두 자릿수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모건스탠리도 "낸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투자 의견을 하향"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올해 반도체 시장은 호황을 넘어 '슈퍼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호황 장기화 배경으로 수요 다변화를 꼽고 있습니다 주로 컴퓨터에 쓰이던 반도체가 이제는 스마트폰은 물론 인공지능 그리고 자동차에까지 필요한 곳이 더 많아졌다는 겁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 최근에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들의 시장이 많이 열리면서 그런 시장들이 뒷받침할 수 있는 반도체 수요가 많이 늘어났다고 생각됩니다 ] 하지만 세계 경제 흐름을 벗어난 '나홀로' 호황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내년에는 반도체 시장 둔화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수요도 계속 증가하는 만큼 예전처럼 반도체 매출이 반 토막 나는 정도의 불황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