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오는 10일 직립...균형 유지가 관건 / YTN

세월호, 오는 10일 직립...균형 유지가 관건 / YTN

[앵커] 지난해 4월 목포신항으로 옮겨진 세월호 선체가 날씨만 따라준다면 오는 10일 육상 거치 1년, 침몰 4년여 만에 바로 세워집니다. 미수습자 5명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한 건데, 균형 유지가 마지막 난관입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는 침몰 당시처럼 왼쪽으로 눕혀진 상태로 인양됐습니다. 바닥이 돼 버린 선체 좌현에 접근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미수습자 5명 수색과 기관실 등에 대한 정밀 조사 역시 한계가 있었습니다. 결국, 지난해 10월 세월호 선체조사위는 선체를 바로 세우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동권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지난해 10월) : 늦었지만 빨리 의결을 해서 직립 하에서 안전하게 선체 조사와 수습이 이뤄질 방법을 찾는 것이….] 이후 내부 보강공사 등을 거쳐 해상크레인이 접안할 부둣가로 옮겼습니다. 선체 주변에는 세월호를 떠받칠 수평과 수직빔이 33개씩, 66개가 설치됐습니다. 직립 과정에서 선체를 지탱해줄 'ㄴ'자 구조물입니다. 수평과 수직 빔에 연결된 줄을 당기는 건 만 톤급 해상크레인입니다. 구조물을 빼고 선체 자체만 7천 톤에 육박하는 세월호의 무게를 고려했습니다. 문제는 바로 세우는 과정에서 선체가 틀어지거나 흔들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칫 균형을 잃어 하중이 한쪽으로 실리면 선체가 훼손될 수 있습니다. [김상은 / 현대삼호중공업 현장소장 (지난달 10일) : 빠르게 보다는 바르게 선체 손상을 최소화시켜서 유가족들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 때문에 담당 업체는 600톤급 육상 크레인 등을 선체 주변에 비상 대기시킬 예정입니다. 또 오는 7일 풍속과 파고, 조류 등 사흘간의 기상예보를 보고 최종 직립일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4시간가량 진행될 직립 작업이 잘 마무리되면, 미수습자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진원[[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805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