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일부 피의자 전환·줄소환 예고...오늘 추가 현장감식 / YTN
특수본, 용산서 정보과장 ’직권남용 혐의’ 적용…본격 수사 ’핼러윈 안전사고 우려’ 보고서 삭제 정황…상부 전달 안 돼 특수본, 서울청 상황관리관·용산서장 피의자 전환 검토 [앵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일부 사건 관계인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이번 주 본격 소환에 들어갑니다 시민 안전의 최일선에 있는 경찰과 소방, 지자체의 대응 미비도 점점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특별수사본부가 줄소환을 예고하고 있다고요? [기자]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서울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용산서 정보과장은 지난 2일 진행된 용산서 압수수색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정보 보고서를 삭제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보고서에는 이태원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내용이 담겼지만, 정작 서울경찰청을 비롯한 상부에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특수본은 정보과장이 안전사고 관련 보고를 무시했다는 책임을 피하려 증거인멸을 주도한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또, 류미진 당시 서울경찰청 112 상황관리관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에게 직무유기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로 전환할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특수본 관계자는 혐의점이 드러난 사건 관계자들이 줄줄이 입건될 거라며 피의자로 전환된 사건 관계인이 더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압수물 분석도 대부분 마쳐 경찰과 소방, 지자체 관계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도 예고했습니다 특수본은 사고 원인 조사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한 추가 현장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인파를 처음 밀친 당사자로 지목된 시민들에게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출석을 요청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앵커] 경찰뿐 아니라 소방당국과 용산구도 안일하게 대처했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죠? [기자] 먼저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용산구청과 서울시의 늑장 대처 논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참사 당일 소방 당국은 밤 10시 26분에는 서울시에, 그리고 밤 10시 29분엔 용산구청에 각각 재난 발생 사실을 통보했는데요 긴급구조기관인 소방은 해당 지자체에 재난 사실을 전파해야 한다는 '재난기본법'을 따른 겁니다 그런데 용산구청장은 밤 10시 59분에 현장에 도착했고, 이마저도 어떤 경로를 통해 내용을 보고받은 건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또 서울시도 행안부가 밤 10시 53분에 상황관리를 지시한 이후에야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가 하면 소방당국이 첫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던 밤 10시 15분 이전에도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신고가 있었던 거로 파악돼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3분 전인 10시 12분에 숨이 막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지만 소방은 전화가 잘 안 들린다는 답변을 전하고 출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경찰과 소방, 구청의 안이한 대응이 계속 드러나는 가운데 오늘(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현안질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국회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이 참사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특히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자신의 거취 문제 등에 대해 답하겠다고 말해 어떤 입장을 낼지 주목됩니다 지금까 (중략) YTN 김다현 (dasam0801@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