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내 연기에 정전까지 피해 키워…화재 차단시설도 없었다 / KBS 2021.05.25.

터널 내 연기에 정전까지 피해 키워…화재 차단시설도 없었다 / KBS 2021.05.25.

[앵커] 오늘 새벽, 경부고속도로의 한 터널에서 연쇄 추돌 사고가 나 6명의 사상자가 나왔는데요 사고 직후 화재로 터널 내 연기가 가득 차고 정전으로 터널 등까지 꺼져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 8대가 추돌한 경부고속도로 사고 현장 119구조대가 사고 차 운전자를 급히 이송합니다 사고 충격으로 대형 화물차는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터널 입구에서 11 5톤 택배 차량이 앞서 달리던 8 5톤 화물차를 들이받으면서 화재로 이어졌습니다 차량 화재로 터널 내 연기가 가득 찬 상태에서 뒤따라가던 차 6대도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송영록/충북 옥천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 "(화재) 연기가 터널 내로 들어가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사고 현장을 피해서 터널 안으로 진행하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 차량 화재 여파로 내부 전력 공급마저 일부 끊기면서 터널 등마저 꺼져 운전자 시야 확보는 그만큼 더 어려웠습니다 터널 입구에는 불이 나면 운전자들의 진입을 막는 차단 시설도 없었습니다 관련 지침상 사고 지점 같은 방재 2등급 이상 터널엔 화재차단시설을 설치하게 돼 있지만, 예산 문제로 미뤄져 왔습니다 [김유식/한국국제대학교 방재기술연구센터장 : "(터널 안에) 리크스(위험 요소)가 크게 작용합니다 터널 전체의 시스템에는 방재 등급 분류를 꼭 구분하는 것보다는 전체적으로 기준을 강화해서… "] 전문가들은 터널 내 교통사고는 자칫 대형 참사를 부를 수 있는 만큼 시설 안전 진단과 방제 등급 평가 등 사고 예방 대책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화면제공:충북소방본부·한국도로공사·시청자 송영훈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