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실패 '영ㆍ유아 야간진료 병원'…이번엔 안착할까?
초기 실패 '영ㆍ유아 야간진료 병원'…이번엔 안착할까? [앵커] 영유아가 휴일이나 야간에 가벼운 질병을 앓을 때 이용하도록 만든 '달빛어린이병원' 제도가 벌써 3년째를 맞았는습니다 시행 초기 자리를 못 잡자 보건당국이 문호를 넓혔는데요 이번에는 안착할 지 주목됩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달빛어린이병원'은 영유아 자녀가 야간이나 휴일에 가벼운 질병을 앓을때 혼잡한 응급실 대신 이용하도록 지정된 곳입니다 3년 전 시작해 전국 16곳에서 운영했는데 지금은 5곳이 취소한 상태입니다 [지정취소 병원 관계자] "지역주변에 소아과 운영하시는 분들이 손님을 다 뺏긴다 뭐 그런 얘기들을 하실 수 있는 부분들이 있으니까…" 하지만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80%를 넘는 상황에서 마냥 소아과 전문의들의 눈치만 보고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한 정부가 문턱을 대폭 낮췄습니다 1인 진료 의원도 신청할 수 있고 소아 전문의가 아니어도 유아 치료 경험이 있는 의사도 신청이 가능하도록 한 것입니다 [권근용 /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 사무관] "최근 1년간 진료환자 중에서 소아환자, 만18세이하 환자의 비율이 50% 이상이거나, 1만건 이상인 경우에만 참여 가능하도록…" 벌써부터 사전조사에서 30개 이상의 의료기관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지부는 '달빛어린이병원' 운영과 관련해 사업자 단체의 방해가 확인될 경우 법에 따라 대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소아 경증환자의 응급실 과다이용 문제를 해소한다는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