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즘] 숨 쉬기도 겁난다…미세먼지에 갇힌 대한민국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뉴스프리즘] 숨 쉬기도 겁난다…미세먼지에 갇힌 대한민국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뉴스프리즘] 숨 쉬기도 겁난다…미세먼지에 갇힌 대한민국 [명품리포트 맥] ▶ 숨 쉬기도 겁난다…미세먼지에 갇힌 대한민국 도심이 희뿌연 연기에 갇혔습니다. 시야는 평소의 1/3에 불과해 건물의 윤곽만 겨우 보일 정도입니다. 겨울철이면 더욱 극성을 부리는 미세먼지.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뜻의 신조어 '삼한사미' 가 일상이 될 정도로, 시민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소연 / 서울시 서초구] "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 인터넷 켜서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게 되고요…숨쉬기도 곤란한 것 같고, 외출했다 돌아오면 피부를 잘 씻어내도 뭐가 많이 나는 것 같아서 그런 것들이 신경 쓰이고…" [이혜인·안소현 / 중학생] "선생님께서 매일 (체육) 수업 시간 전에 농도 체크하시면서 저희가 나갈지 말지 결정하시고, 아침에 원래 환기도 매일 시켰는데 창문 여는 게 꺼려지고…" 시도 때도 없이 날아든 미세먼지는 시민들의 일상을 바꿔 놓고 있습니다. 외출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면서 야외 시장과 상점을 찾는 손님은 줄어든 반면, 공기청정기가 갖춰진 실내 공간은 새로운 모임 장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창훈·임한나 / 서울시 강서구·도봉구] "전에는 밖으로 많이 돌아다니고 야외 활동을 많이 했는데,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카페나 영화관 같은 데를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가 생활도 야외보다는 실내 활동 위주로 바뀌면서, 온라인 쇼핑사이트에서는 실내 운동용품과 도서 판매량이 늘어났습니다. 미세먼지는 이미 2017년에 국민이 가장 불안을 느끼는 위험 요소로 조사됐는데요. 문제에 대한 개선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mail protected] ▶ 미세먼지 제품 호황이지만…완전 방어는 불가능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인 날, 거리로 나가봤습니다. 행인 절반가량은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2014년 미세먼지 예보를 시작하기 전과 비교하면 인식이 많이 바뀐 것입니다.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 공습이 이어지며 최근에는 방독면까지 등장했습니다. 화학약품을 다룰 때 쓰는 방독면, 방독마스크를 미세먼지 막는데 쓴다는 사람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너무 심한 날에는 아예 방독면을 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이, 이제 더 이상 웃고 넘길 일만은 아니게 된 것입니다. 콧속에 집어넣는 코 마스크, 옷이나 구두에 뿌려 미세먼지를 막는다는 스프레이가 인기를 얻고, 공기청정기나 의류건조기 같은 가전제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불안감이 낳은 씁쓸한 호황입니다. 눈이나 호흡기 피해뿐 아니라 당뇨병과 비만 위험을 높이는 등 미세먼지의 악영향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유난을 떨어도 입자가 너무 작은 탓에 완전 방어는 불가능합니다. 마스크 역시 호흡기 환자나 호흡기가 약한 사람은 오히려 안 쓰는 게 낫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세원 /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미세먼지가 아주 심한 날에는 쓰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요. 다만 보통 정도일 때 마스크를 써야 하냐고 물어봤을 때 심한 호흡곤란을 감수하면서까지 써야 하는 지…저는 굳이 (쓰라고) 말씀을 안 드리고요." 게다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실내 공기질 역시 바깥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대비책이래 봐야 효과가 크지 않고, 피할 곳마저 없는 것입니다. 더 이상 개인 노력으로는 막을 수 없는 미세먼지, 국가 차원의 대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mail protected] ▶ 미세먼지 외부유입 대처하되…국내발생도 줄여나가야 초미세먼지 '보통' 이하였던 한반도 상공, 노란색이 섞여들더니 이내 붉게 물듭니다. 옅어지나 싶지만,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빨간 덩어리는 전보다 더 붉은빛으로 한반도 전체를 물들입니다. 사상 최악의 초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친 지난달 11~15일. 당시 최대 82%가 국외 영향이었다는 분석이 나오며,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현주 / 대학생] "중국에서부터, 공장이나 그...▣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