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선암유작(遊四仙嵓有作)- 석천인(釋天因) -

유사선암유작(遊四仙嵓有作)- 석천인(釋天因) -

유사선암유작(遊四仙嵓有作) - 석천인(釋天因) - 仙遊邈已遠(선유막이원) 신선이 놀던 일 이미 멀고도 아득한데 嘉境轉幽寂(가경전유적) 아름다운 경개는 날이 갈수록 유적하여라 晴川碧如藍(청천벽여람) 맑은 냇물 쪽빛 같이 푸르고 石蘚暖於席(석선난어석) 바위에 낀 이끼 자리보다 따뜻하여라 逍遙能幾時(소요능기시) 이렇게 소요하는 것 얼마나 지속되나 俛仰忽陳迹(면앙홀진적) 숙이고 쳐다보는 사이에 묵은 자취되리라 淹留非不佳(엄류비불가) 머물러 노는 곳, 모두가 아름다운데 但恐日易夕(단공일역석) 다만 날이 쉽게 저물까 두려워하노라 석천인(釋天因, 1205~1248) 고려 제23대 고종(1213~1259) 때 정명국사(靜明國師)를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