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톺아보기' 개·폐막작
[앵커]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로 24회째를 맞았습니다 올해는 42개 나라에서 출품된 247편의 영화가 영화제 기간 시네필들을 찾아가는데요 B tv 뉴스에서는 영화제 주간을 맞아 주요 섹션별 주목할 만한 영화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소개할 섹션은 영화제의 하이라이트이자 시작과 대미를 장식할 개막작과 폐막작입니다 영화제의 문을 열 개막작은 벨기에의 거장 장 피에르 다르덴과 뤽 다르덴 형제가 연출한 영화 '토리와 로키타'입니다 ================================= [기자] 아프리카 출신 난민으로 벨기에로 이주해온 11살 토리와 16살 로키타 둘은 서로 모르는 사이지만, 난민이 되기 위해 남매로 위장해 살고 있습니다 낯선 땅에서 둘은 서로를 의지하게 되고 실제 남매보다 더 깊은 우애를 가지게 됩니다 카메룬에 있는 가족에게 돈을 보내기 위해 대마초 배송일을 하게 된 그들 그들은 서로의 보호자가 돼 그들 앞에 놓인 폭력과 부당한 차별이란 현실을 이겨내고 합법적 이민자가 될 수 있을까? '토리와 로키타'는 벨기에의 미성년 난민의 문제를 다룬 영화로 감독은 범죄자가 될 수밖에 없는 벨기에의 난민 시스템을 비판하는 동시에 남매의 우애를 통해 감동과 여운을 주고 있습니다 폐막작은 김희정 감독의 다섯 번째 장편인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입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 도경을 잃고 홀로 남게 된 명지 깊은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명지가 잠시 떠난 곳은 폴란드의 바르샤바 하지만 낯선 땅에서 조차 불쑥불쑥 남편과의 추억을 마주하게 됩니다 소중한 사람의 죽음이 세상에는 정의로운 희생으로 포장돼 있지만, 남겨진 이에게는 한순간에 삶이 잘려 나간 허망한 고통뿐입니다 폐막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김애란 작가의 동명 단편 소설을 영화로 한 작품입니다 개막작 '토리와 로키타'는 개막식 당일을 비롯해 영화제 기간 총 3회 상영하고, 폐막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폐막식 당일인 5월 6일 저녁 7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1회 상영합니다 B tv 뉴스 유철미입니다 - 영상취재 : 차범룡 - CG : 송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