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복덕방] 아파트값은 또 '폭등'...다세대·연립주택도 들썩 / YTN
[앵커]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대규모 공급 대책을 발표하고 금융권은 돈줄 옥죄기에 나섰지만 시장에는 전혀 먹혀들지 않는 모습입니다 아파트값 상승세가 여전한 가운데 다세대나 연립주택 거래 시장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부동산 소식, 조태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정부가 내놓은 공급 대책부터 살펴보겠습니다 2·4 대책의 후속 조치인데요, 신규 공공택지를 통해 수도권 12만 가구 등 전국적으로 14만 가구를 새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가운데 경기도 의왕·군포·안산 경계지와 화성 진안은 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데요, 두 곳에 들어서는 주택만 7만 가구입니다 대규모 주택 공급에서 항상 문제로 지적되는 교통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노선을 활용해 해결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시장 안정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공급이 이뤄지는 시점도, 위치도 너무 멀기 때문입니다 [심교언 /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지금 나온 시장 물량을 보면 외곽 지역에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지 의심스러운 지역이 많이 포함됐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매수세를 진정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 실제로 이번 주에도 부동산 시장은 뜨거웠습니다 전국 아파트값은 한주 만에 무려 0 31% 올라 관련 통계를 작성한 뒤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0 4%나 오른 수도권도 최고 상승률 기록을 7주 연속으로 늘렸습니다 정부가 공급 대책을 발표한 뒤 인근 지역의 호가가 오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 주 전망도 밝아 보이진 않습니다 전세난도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없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 2% 올라 오름폭을 키웠는데요, 수도권은 올해 들어서만 7% 가까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전세난이 집값을 끌어올리고, 그렇게 오른 집값 때문에 전셋값이 상승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셈입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기준금리가 올랐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여전히 낮은 상황이고, 전셋값이 워낙 오르다 보니 작은 집이라도 사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 이처럼 부동산 시장의 불안이 이어지면서, 다세대나 연립주택을 말하는 빌라 거래량도 꾸준한 상황입니다 서울에선 빌라 거래량이 8개월째 아파트 거래량을 넘어서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실수요자가 아파트를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상 현상이라고 할 만합니다 집값도 전셋값도 워낙 빠르게 오르다 보니, 그나마 저렴한 빌라로 수요가 몰리는 건데요, 대체 언제쯤에야 무주택자들이 시름에서 벗어나게 될까요?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