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축시. 시낭송] 아내의 생일 _ 하늘바다 여운종 / 하루 한 편 시 읽어주는 남자 430번째 작품

[생일 축시. 시낭송] 아내의 생일 _ 하늘바다 여운종 / 하루 한 편 시 읽어주는 남자 430번째 작품

하루 한 편 시 읽어주는 남자 430번째 작품 (2022년 8월 31일) 아내의 생일 _ 하늘바다 여운종 인(因)은 하늘이 내어준 길 연(緣)은 사람이 엮어낸 끈 끈이 엮여 한 몸이 되고 삶이 버무려져 한 삶이 되었네 사랑은 삶의 열정을 밝히는 빛의 내림 의리는 밤의 어려움을 이겨낸 달의 노래 나와의 삶 고진(苦盡)의 설흔 두해 절벽이 몇 번 벼랑이 몇 번 벼락이 몇 번 부딪친 돌들이 모여 태산(太山)이 되고 흘린 땀들이 모여 대양(大洋)을 이루었네 해일(海溢)을 넘고 격랑(激浪)을 버텨내니 어느새 세 딸은 독립하고 이제 두 손주의 할머니 인생삼막(人生三幕)의 남은 삶 얼마인지 몰라도 이제는 조금 더 편안하자 조금만 더 행복하자 나의 나인 이여 길인 이여 사랑인 이여 오늘 그대의 생일을 꽃처럼 시(詩)처럼 축하하오 #생일 #아내의생일 #생일축하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