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진 이어져…속초 요양병원 비상
[앵커] 강원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영동지역에선 속초 요양병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연주 기자, 오늘 강원도 지역의 발생 현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오늘 신규 확진자는 4명입니다. 춘천에서 2명, 강릉과 철원에서 각각 1명씩인데요. 강릉 확진자는 고성에서 근무하는 군 장병으로, 최근 서울로 휴가를 다녀온 뒤 기침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 강릉국군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춘천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철원 확진자는 동송읍 주민입니다. 이로써, 강원도 전체 누적 확진자는 579명이 됐습니다. 그런데 영동지역에선 속초의 한 요양병원이 걱정입니다. 어젯밤 늦게 환자와 직원 등 7명이 추가로 확진됐는데요. 지난 12일 첫 환자 발생 이후 벌써 16명으로 늘었습니다. 요양병원 5층, 5병동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첫 발생 이후 해당 병동을 코호트 격리하고, 환자 등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전수 검사를 했는데도 양성 판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5병동에는 입원환자 32명이 남아있습니다. 속초시보건소는 앞으로도 전수 검사를 반복 실시하고, 입원 환자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다른 시군들은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의 이용자와 종사자에 대해 선제 전수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영동과 강원 남부 8개 시군에서 199개 시설, 4천6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속초 해당병원을 제외하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일단 감염이 시작되면, 순식간에 확산되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반복적인 전수조사 등 종사자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영상편집:정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