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위에 전기침 놓으니 경도 인지장애 개선

발목 부위에 전기침 놓으니 경도 인지장애 개선

발목 부위에 전기침 놓으니 경도 인지장애 개선 [앵커] 치매 전 단계로, 같은 또래에 비해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경도 인지장애로 치료받는 환자가 연간 1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한의학 연구진이 경도 인지장애 동물의 발목 안쪽 혈에 전기침을 놓았더니 증세가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쥐가 세 갈래 길에서 한 번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않고 얼마나 다른 길로 가는지를 관찰했습니다 기억력과 공간 인지능력을 알아보는 이 실험에서 정상인 쥐는 10번 가운데 3번만 왔던 길로 되돌아갔습니다 이에 비해 경도 인지장애를 유발시킨 쥐가 이렇게 되돌아가는 비율은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발목 안쪽 복숭아뼈와 아킬레스건 중간 태계혈에 이틀에 한 차례씩 모두 네 차례 전기침을 놓았더니 이 비율이 20% 가량 줄었습니다 인지능력이 그만큼 좋아진 것입니다 [이준환 / 한국한의학연구원 임상연구부장] "한의학에서는 인간의 정신 사유 활동을 주관하는 장기를 신장으로 봅니다 그 신장의 기운이 흐르는 신경락의 가장 중요한 혈이 태계혈입니다 " 기억력을 주관하는 해마 부위 신경세포 손상 정도를 확인한 결과 경도 인지장애 집단에 비해 태계혈에 전기침 자극을 준 실험군의 손상 정도가 34% 완화됐습니다 [양은진 /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경도 인지장애 동물에 전기침을 놓게 되면 증가했던 염증 관련 단백질들이 줄어들고 신경세포 생존과 관련된 단백질들이 증가됐습니다 "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연구진은 이번 연구 성과를 토대로 싸고 안전한 치료방법인 전기침이 치매 치료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