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오늘말씀 (12월 12일)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오늘의기도 #명상 #성서말씀 #예배공동체광야에서 #광야 ● 오늘의 말씀 모세는 미디안 제사장인 그의 장인 이드로의 양 떼를 치는 목자가 되었다 그가 양 떼를 몰고 광야를 지나서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갔을 때에, 거기에서 주님의 천사가 떨기 가운데서 이는 불꽃으로 그에게 나타났다 그가 보니, 떨기에 불이 붙는데도, 그 떨기가 타서 없어지지 않았다 모세는, 이 놀라운 광경을 좀 더 자세히 보고, 어째서 그 떨기가 불에 타지 않는지를 알아보아야 하겠다고 생각하였다 모세가 그것을 보려고 오는 것을 보시고, 하느님이 떨기 가운데서 "모세야, 모세야!" 하고 그를 부르셨다 모세가 대답하였다 "예,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 하느님이 말씀하셨다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아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너는 신을 벗어라 " (출애굽기 3장 1-5절) 그 때에는 그의 음성이 땅을 뒤흔들었지만, 이번에는 그가 약속하시기를, "내가 한 번 더, 땅뿐만 아니라 하늘까지도 흔들겠다" 하셨습니다 이 '한 번 더'라는 말은 흔들리는 것들 곧 피조물들을 없애버리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것들이 남아 있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으니, 감사를 드립시다 그리하여,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느님이 기뻐하시도록 그를 섬깁시다 우리 하느님은 태워 없애는 불이십니다 (히브리서 12장 26-29절)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나의 신비로운 가르침을 듣기에 합당한 자들에게만 나의 신비를 드러내노라 너의 왼손이 너의 오른손이 하고 있는 것을 알지 못하게 하라 " (도마복음 62장 1-2절) ○ 오늘의 기도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텅 빈 들에서 떠도는 유목민을 찾아가는 하느님, 세상과 우주를 심판하는 이가 작은 민초들의 삶을 귀하게 부르고 자신의 신비를 기꺼이 드러냅니다 오늘 현실 광야에서 떠도는 우리도 당신의 현존을 발견하게 하소서 하늘과 땅의 존재까지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유목민 같은 인생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당신의 나라를 소유하게 하는 이여, 타지 않는 불꽃처럼 놀라운 하느님의 현존과 함께하게 하소서 천삼백여 명이 넘게 희생되고 있는 미얀마 시민저항 운동에도 함께 하시어 시민들에게 자유와 해방의 날을 열어 주소서 당신의 진리 속에서 오늘도 자유인으로 살게 하소서 아멘 ※ 「이욱종 목사의 성서묵상」을 예배공동체 "광야에서"가 함께 만들고 나눕니다 (말씀정리/기도 : 욱종, 영상 : Storytelling&Art, 낭송 : 화실) ♣ 이 영상은 2021년 12월 12일에 처음 방송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