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답답한 윤 대통령 / 이건희와 스타장관 / '윤핵관 지역구' 깨기? [MBN 뉴스7]
【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신재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아침 출근길에도 기자들을 만났는데, 지지율과 관련해 태도가 다소 변했다구요? 【 기자 】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연일 저공비행을 하자, 오늘 아침 기자들은 지지율과 관련된 질문을 던졌는데요 윤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에 대해 원인을 알면 대처하지 않겠느냐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이같은 모습은 보름 전 지지율에 개의치 않겠다며 자신감을 보이던 태도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지난 4일 도어스테핑 -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를 않았습니다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고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이니까… " ▶ 인터뷰 : 오늘 도어스테핑 - "원인은 언론이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 원인을 잘 알면 어느 정부나 잘 해결했겠죠 열심히 노력하는 것뿐입니다 " 윤 대통령은 어제 도어스테핑에서 40초만 진행하면서 질문 하나에 답변했는데, 오늘은 어제보다는 조금 긴 1분 30초 정도 질의응답을 나눴습니다 【 질문 1-1 】 "윤 대통령이 달라지고 있다" 이렇게 해석해도 될까요 【 기자 】 네 일단 짧아진 도어스태핑 시간도 그렇고 심플해진 답변도 그렇고, 그리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대신 윤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이 국민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주문했는데요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장관님들께서 직접 발로 뛰고 국민과 더 가까이 소통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은 잊혀져도 좋으니 장관들이 언론에 자주 나와 정책을 자주 홍보해서 스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질문 1-2 】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언급됐다고 하던데 그건 무슨 이야기인가요 【 기자 】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고 이건희 삼성 회장를 예로 들어 이야기했는데요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건희 회장은 본인은 뒤로 물러서있으면서 스타 CEO를 많이 배출했고 그렇게 함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키우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장관이나 대통령실 참모가 적극 뛰어달라고 당부하며 스타 장관이 됐으면 좋겠다느 바램을 전한 겁니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새정부가 여러가지 개혁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대국민 홍보가 잘 안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인데,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국민의힘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이 지났는데 무엇 하나 좀 시원하게 국민들에게 다가서는 정책이나 피부에 와닿는 것이 없다는 것… " 【 질문 1-3 】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 같은데, 야당은 지지율 하락을 호재로 삼고 공세를 강화하는 것 같습니다 【 기자 】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지율 하락은 윤 대통령 인사 문제 때문이라면서 어제 도어스테핑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도어스테핑인지 기자들에게 출근 도장만 찍겠다는 도어스탬프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입니다 불리하다 싶으면 들어도 못 들은 척 회피하는 게 윤석열식 소통입니까?" 그동안 침묵해오던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대통령실 채용 논란을 겨냥하며 "국민으로서는 부패한 검찰 깐부 정부라니 부아가 날만하다 그러니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 질문 2 】 국민의힘 윤리위가 김성태·염동열 전 의원에게 징계를 내렸는데, 징계 수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구요? 【 기자 】 당 윤리위는 어제 회의를 열고 김성태 염동열 전 의원에게 3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김 전 의원은 '딸 KT 채용 청탁 혐의'로 염 전 의원은 '강원랜드 채용 비리 협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당원권이 이미 상실된 바 있죠 그러다보니 이준석 대표의 경우 '성접대 증거인멸 의혹' 수사가 진행 중인데도 6개월 중징계를 받았다며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사실 관계가 다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의혹만으로 6개월이라는 징계를 했다는 것이 기준이 애매모호한 것 같아서 당원과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을지는… " 홍준표 대구시장도 "당원도 아닌 두 분에 대해 당원권 정지라는 처분을 내리는 건 누가 봐도 이상한 결정"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질문 2-1 】 이준석 대표, 전국을 돌며 2030 세대를 만나고 있다는데, 그 행보가 묘하다구요? 【 기자 】 이준석 대표는 광주를 시작으로 경남 창원과 부산을 찾았고 강원도 방문을 예고했는데, 이 지역들의 공통점은 바로 윤핵관입니다 이미 방문한 창원과 부산에는 윤한홍 장제원 의원 지역구가 있고요 강원은 권성동 직무대행과 이철규 의원의 지역구가 있습니다 이 대표는 과거 대선 기간 '윤핵관'과 충돌해 잠행에 나서며 장제원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까지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윤핵관' 의원들과 신경전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어제 MBN 판도라에 출연해 이 대표를 타이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MBN 판도라) - "지나간 날을 잊어버려야지 내가 대표가 돼서 대통령 선거도 이기고 지방 선거도 이겼는데 당신들이 날 이렇게 만들 수 있느냐… " 그러면서 "이 대표를 차기 대권 주자로 생각하는 국민도 있다"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지금까지 잘 들었습니다 정치부 신재우 기자였습니다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