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증거 인멸' 정황 포착
【 앵커멘트 】 이번 비선 실세 논란으로 교체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대포폰을 활용해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에게 접근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을 회유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정 전 사무총장은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 전 수석이 지난 26일 대포폰으로 아내에게 연락해 왔다고 폭로했습니다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서 안 전 수석은 "제가 정 총장님 도와드릴 수 있으니 꼭 연락 부탁드립니다"는 내용을 남겼습니다 」 「앞서 K스포츠재단의 실무자도 "사모님, 총장님께 안 수석이 꼭 드려야 할 말씀이 있다"며 대포폰 번호를 명시했습니다 」 안 전 수석이 정 전 사무총장에게 대포폰으로 연락한 건 회유 등을 통해 자신의 혐의를 감추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정현식 /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어제) - "(안종범 수석과도 계속 밀접한 연락이 있었던 건가요?) 제가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가끔 연락이 있었습니다 "」 「정 전 사무총장은 K스포츠재단 자금 모금에 안 전 수석이 깊숙이 개입했다고 폭로한 인물 」 그러나 안 전 수석은 관련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 co kr] 영상편집 : 서정혁 사진제공 : 한겨레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