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년만에 개통하는 '월드컵대교'…오세훈, “예산투자 과감했어야”

월드컵 20년만에 개통하는 '월드컵대교'…오세훈, “예산투자 과감했어야”

29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 대교는 착공 11년 만에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왕복 6차선 다리 가운데는 고개를 남쪽으로 기울인 경사각 78도의 주탑이 서 있고, 주탑 남북으로 각 11개의 케이블이 연결돼 다리를 지지하고 있었다. 각 팀에서 11명이 참여하는 축구경기를 상징하는 것이다. 차를 타고 다리 남쪽으로 내려가니 서울 서남권과 경기도의 관문이 될 '서부간선 지하도로' 입구로 직결됐다. 왕복 4차로의 지하도로가 10㎞ 이상 시원스레 이어졌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월드컵대교는 약 11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다음달 1일 정오에 개통한다.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공사도 마무리돼 월드컵대교와 동시에 개통할 예정이다. 인근 지역은 서울 내 대표적인 '교통 지옥'으로 손 꼽혀온 만큼 서울시는 두 공사가 마무리 되면 해묵은 교통 체증이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드컵대교가 서부간선지하도로와 증산로·내부순환도로를 직접 연결하기 때문에 기존 성산대교를 넘어야 하던 차량을 분산시킬 수 있어서다. 서울시는 지하도로가 하루 약 5만대의 교통량을 덜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출·퇴근 시간대 통행 시간은 종전 30분→1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월드컵대교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