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관광벨트 구축…“손 맞잡는다” / KBS  2023.02.20.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손 맞잡는다” / KBS 2023.02.20.

[앵커] 경남과 부산, 전남 남해안권 세 광역자치단체가 남해안을 세계적인 해양레저 관광지로 육성하는 데 서로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개별 자치단체 차원에서 부족했던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면서, 영호남 상생을 이룰지 주목됩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동해안 해안선 53km를 달리는 '동해 바다열차' 동해 바다를 눈 앞에서 즐길 수 있어, 2007년 개통 이후 10년 만에 135만 명이 이용할 정도로 대표 관광 상품이 됐습니다 열차가 정차하는 강릉과 동해, 삼척 등에도 파급 효과가 이어졌습니다 남해안에는 자연과 문화, 역사까지 다양한 매력이 넘쳐납니다 하지만 이런 매력들을 활용한 대표적인 해양관광상품을 개발하지 못한 것이 한계입니다 거제와 통영, 남해 등은 남해안을 대표하는 관광 자원에도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지 못한 실정 창원시가 유치에 나섰던 연안 크루즈는 성과를 내지 못했고, '마산 로봇랜드', '웅동 복합 관광레저단지'도 기대와 달리 부담으로 전락했습니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경상남도와 부산시, 전라남도가 정부와 함께, 남해안을 세계적인 해양레저 관광 벨트로 육성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조승환/해양수산부 장관 : "기존의 시설투자도 해야 하고, 지역별로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함과 동시에 이를 어떻게 스토리를 가지고 엮어낼 수 있느냐가 더욱 중요합니다 "] 3개 광역자치단체는 남해안 일주 철도와 도로 개설, 주요 거점을 운항하는 크루즈 선 운항, 섬 테마 관광지 조성에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구했습니다 과거 일회성에 그친 관광 개발 사업의 한계 극복을 위해, '남해안종합개발청' 신설도 요구했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 : "남해안 관광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주체, 그리고 이어갈 수 있는 정책협의회, 이런 것을 만들어서 지속가능한 남해안 관광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정부와 3개 광역자치단체는 올해 말까지 개발 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섭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