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공무원 유족 "해경, 월북 프레임 위해 선택적 증거 수집" / YTN
서해 피격 공무원 이대준 씨의 유족이 2년 만에 뒤집힌 수사 결과를 놓고, 과거 발표 내용이 월북 프레임에 맞춘 조작된 수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피격 공무원의 형 이래진 씨 등 유족은 오늘(17일) 서울변호사회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경으로부터 받은 이 씨 동료, 무궁화 10호 직원들의 진술조서를 공개했습니다 유족 측은 직원들이 이 씨가 월북할 사람이 아니라고 진술했지만, 당시 해경은 실종이 아닌 월북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했고 이는 전 정권의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 씨가 평소 방수복 없이는 저체온증으로 죽는다고 말했던 사람이라는 진술도 나왔는데 정작 방수복은 고인의 방에 그대로 놓여있었다면서, 해경이 선택적으로 증거를 수집해 월북이라고 발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족 측은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돼 공개되지 않은 사건 당시 핵심 자료에 대해서도 행정소송을 낼 계획으로, 또 정당 원내대표들에게 대통령기록물 공개를 건의한 뒤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부득이하게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고소·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족 측은 해경이 항소를 취하하며 진술조서와 함께 초동 수사자료도 받았는데, 내용을 검토한 뒤 공개할 방침입니다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던 이 씨는 지난 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 총격에 사망했는데, 해경은 당시 이 씨가 자진해 월북했다고 발표했지만, 2년 만에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며 수사 결과를 뒤집었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